자연은 협력한다
디르크 브로크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알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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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복잡계 물리학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하는 김범준 교수가 추천한 책으로, 복잡계 물리학에 대한 개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에는 복잡계 물리학을 주식투자 등에 적용하여 경제나 투자 분야에서도 오히려 더 많이 되는 것 같다. 과학의 한 분야이지만 사회학 같은 분양서 활동되는 경우도 많고 사용되는 수식도 비교적 간단하여 전공에 무관하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철저하게 분석하면 정말 어려운 분야이지만 전체적인 윤곽을 보기위한 간단한 모델링 단계는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과학 분야에서는 복잡계 내부의 변화 과정에 대한 상세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간략화된 모델링 적용밖에 못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적용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은 것 같고 (예를 들어 상변화 과정 같은 것이 복잡계 물리학의 적용 분야가 될 것인데, 점진적인 변화가 쌓이고 이 변화의 크기가 어느 정도를 넘으면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는 사실은 알아도 급격한 변화를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말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전혀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회학이나 사람들의 움직임 등은 이 물리학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활용도가 훨씬 좋을 것 같다.


최근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와 유사한 내용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즉, 군중난류라는 개념인데 이론적인 접근을 통해 사고 발생을 예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와 안타까움과 함께 이 분야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새로운 개념 중 하나는 공진화이다. 예전에 공진화에 대한 책을 읽은 바 있어 최근 진화에 대한 연구가 이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찬반이 분분한 이론이란 말이 다소 충격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공진화에 대한 개념이 옳다고 생각하고, 우리도 각각의 사람이란 개념 대신 박테리아 들 다른 생물군과 함께 살아가는 시스템이란 인식을 하게 된다면 의료 분야를 비롯하여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가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이 상호협력을 바탕으로한 집단의 힘을 잘 활용하는 점인 것을 생각할 때, 집단의 힘에 대한 이해를 복잡계 물리학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인류의 다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위 포스팅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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