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고수 -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라마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최근 아주 인기가 많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원작 에피소드가 담긴 책이라 하여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16부작 드라마를 보기는 부담스러워 환타지 같은 느낌이나 출생의 비밀 같은 클리세를 뺀 법정 드라마만의 감동만을 뽑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 이외에도 다른 책 3권이 법정 드라마 에피소드에 활용되었고, 이 책에서는 2개의 에피소드만 활용되었다고 하여 아쉬운 느낌도 살짝 들었다.


생각보다 신출귀몰한 변호사의 능력보다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 애쓰고 고민하는 모습 속에서 감동할 수 있었다. 몇 년전 재미있게 읽은 검사내전과는 다른 입장의 법조인의 시각에서 쓴 책인데, 평범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피해자를 보호하는 입장의 변호사의 모습을 보면서좀 더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에피소드가 많지는 않았는데, 하나의 에피소드가 몇 개의 장으로 나눈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솜씨가 좋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그냥 훅하고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다수의 셀럽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변호사 자격증을 딴 지 얼마 된 시절의 고 노무현 대통령, 건축학자 유현준 교수, 그리고 작가를 겸하고 있는 도진기 판사 등인데, 다른 매체를 통해 접했던 면면과 변함없는 모습을 가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보호를 위한 재판에서 성의있게 참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변호사로서 저자의 활약보다 깜짝 출연한 이 들의 모습이 더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