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 하버드대학 최고의 디지털 금융 강의
마리온 라부.니콜라스 데프렌스 지음, 강성호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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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을 금융에 접목하는 핀 테크 기술현황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담긴 책이다. 경제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고, TV방송 중 쌤과 함께 같은 강연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많이 접해 내용은 매우 익숙한데, 우리나라 방송보다 훨씬 차분한 느낌으로 잘 정리돤 내용이 담겨있다. 사실 우리나라 방송의 경우 바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것 같은 장미빛 전망이 가득 찬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방송이 시작된 지 2~3년 정도 지났지만 그리 변한 것은 없다) 세상의 변화가 그리 빠르지 않은 것을 보면 넘어할 산이나 문제도 아직 많은 듯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 방송에 나오는 내용보다는 훨씬 차분한 어조로 핀 테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그리 급격한 변화가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보다 발전이 더딘 개발도상국에서 다른 인프라 없이 휴대폰만을 활용하여 현대문명의 이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그러한 나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한 선진국의 각종 규제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하지만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의 경우 이러한 장벽을 비교벅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우리나라는 핀텤로 대표되는 금융혁명이 부자들의 새로운 돈 벌이로 치부되는 상황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부를 재편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상당히 천민 자본주의에 많은 물이 들었다고 생각되고, 새로운 마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하 금융 혁명의 원인이 선진국(미국)의 부도덕한 소비와 돈 놀이로 인한 금융위기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첨단 기술의 접목 이전에 규제나 가치관의 재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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