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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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이지만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만 인기있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소설이다. 표지 그림으로 볼 떄 혹설탈출이라는 영화를 연상시킨다고 생각했었다 (원숭이 대신 고양이가 지구를 지배?)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지구를 지배하는 동물은 아직 인류이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동물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동물들의 지능도 인류와 비슷한 설정인 이야기이다 (간단하게 말하게 동물과 인간이 함꼐 나오는 애니메이션들과 같은 설정인데, 쥐의 인류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 대한 침략으로 공동 전선이 형성되고 상호 간의 투쟁이 진행된다)


작중 화자이자 주인공은 고양이 바스테트이고, 공양이의 눈을 통해서 함꼐 쥐에 대한 투쟁을 하는 인류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을 하는 것이 이 이야기의 주된 주제라고 보여진다. 특히 인상적이면서 웃긴 점은 인류의 리더가 힐러리 클린튼이라는 점이다. 권력욕이 있거 합리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탐요을 채워가는 인물로 묘사되어 웃기기도 하고, 이런 인물에 대해 비판을 하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도 살짝 느껴진다. 힐러리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 이외에도 인류 전테에 대한 비판도 담겨있는 듯하다. 민주주의를 하는 듯 보이지만 번번히 비효율적인 결정을 한다거나, 각개인들이 서로 상대에 대해 솔직해지지 못한다는 점 등이 인상적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혹성탈출을 연상키는 표지 그림이나, 이야기 속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이야기 등이 언젠가 한 번은 접해본 듯한 점이 있다. 이야기가 시작할 떄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발휘하기 전에 죽거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주인공의 움직임과 스스로의 사고가 줄거리를 거의 채원간다는 느낌이 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드라마에 적합한 작품이라고 보이지만, 등장인물 간의 갈등이나 경쟁이 이야기를 이끌어가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베르베르의 작품을 많이 보지 않아 섵부른 추측일 수도 있지만, 최근의 작품 목록을 보면, 잠, 고양이, 죽음, 기억, 심판, 문명 등으로 그 간의 작품 속에서 사용된 소재가 이번 작품에서 집대성되어 활용된 것 같다는 생각을 받았는데, 앞으로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면서 확인한다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주인공에 해당되는 바스테트가 문명에 이어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의 프리퀄에 해당되는 문명을 우선적으로 읽어야할 것 같다) 최근 새롭게 출간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후속편에 해당되는 내용이 이번 작품 속에서 매 장마다 삽입되어 있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고, 그 간의 작품을 이 작품에서 집대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오른 이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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