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가 만든 질서 - 인류와 우주의 진화 코드
스튜어트 A. 카우프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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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가졌던 궁금한 문제를 다룬 책이다. 열역학 제2법칙, 즉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모든 현상이 진행되는데 반하여 생명체가 진화하는 과정은 점차 복잡한 형태를 가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진화에는 특별하게 정해진 방향은 없지만 결론적으로 복잡하게 진행되어 왔고 열역학 2법칙과는 반대방향이다. 그동안은 에너지가 생명체에 전달되고 이 에너지를 활용하면서 엔트리피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생명현상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왔지만 연결고리가 완벽하게 맞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이 문제를 다루면서 제약, 일, 촉매라는 과정(매개체)를 통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과정 속에서 생명현상(진화)가 발생하는 것을 설명하는데 원칙적인 아이디어는 이해하고 공감도 하지만 그 이 후의 내용은 정말 어려워서 전공자가 아니면 이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앞으로 훨씬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 이후에는 생명에 대한 통찰력이 현재보다 훌륭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분야 연구의 발달은 노화 메커니즘을 비롯한 생과 사에 대한 통찰과 현재와는 다른 의학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한 제약, 일, 촉매라는 개념은 세포, 더 나아가서 생명의 발상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준다고 생각되는 등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주는 내용이었고, 이 책 역시 앞으로 몇 번 더 읽어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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