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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문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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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문학성 강한 정통 SF송설이라 무척 기대한 책이다. 김초엽 작가가 추천하기도 했지만 전에 읽은 김초엽 작가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배경 속에서 과학 자체는 이야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람의 심리와 사고를 담은 작품이라는 점이 이 작품과 김초엽 작가의 작품과의 유사점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종류릐 문학이나 책을 읽을 떄도 비슷한 소재의 작품을 떠올리면서 새로운 작품과 비교하면서 읽는 습관이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 전반부는 나는 전설이다 같은 영화가 떠오르고 뒷부분은 혹성탈출이 떠올랐다. 남겨진 이유는 다르지만 홀로 남겨진 곳에서 자신만의 삶을 즐기는 모습이 나는 전설이다의 앞부분을 연상시켰다. 또는 로빈슨 크로소우도 연상되는데, 홀로 남아서 삶을 영위할 수 있더라도 기존의 인류사회가 만들어 논 것을 활용하여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를 벗어나지는 않는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주하지 않고 기존 가족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에 홀로 남겠다는 생각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ㅅ고라고 볼 수도 있고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반부의 외계인과 교류하는 모습에서는 혹성탈출에서 원숭이들과 인간의 교감이 생기는 부분을 떠오르는데, 나중에 온 사람들보다 다른 사람들을 죽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존중하는 외계인들과 더욱 강하게 교감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인류보다 뛰어난 지능의 외계인과 교감하는 모습도 테드 창의 작품을 영화한 Arrival도 떠오르고, 이 책에서 담은 이야기 넘어 더 많은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주인공의 고독한 삶 속 몇가지 선택이 니 이야기 속 가장 중요한 내용이고 이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기에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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