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투자 특강 - 인간사를 이해하라, 돈은 그 결과일 뿐
조지 소로스 지음, 이건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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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가지고 있던 냉혹한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와는 다른 이미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은 직후 조지 소로스가 헝가리에 미국식 MBA교육을 하는 대학교를 세운 적이 있다 (헝가리 정부의 반대로 현재는 오스트리아로 옮겼다고 함)는 팟캐스트 방송도 듣게 되어 그 동안 그에 대해 잘 못 알고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나 소로스에 대한 이미지와는 달리 투자 자체보는 자본경제에 대한 그의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어서 조금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신자유주의 경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그만의 아이디어가 담겨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사실 칼 포퍼의 열린사회라는 개념에 기초하지 않더라도 사고방식이 극단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선에서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흐름을 보면 신자유주의 경제가 심화되면서 빈부 격차가 심해진다거나 SNS를 통한 사람들의 정보 교류가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아 그가 우려하는 문제가 향후에도 꾸준히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국가경제나 사회구조도 보완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잘 알지 못해던 그의 철학이나 가치관을 알게 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철학적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승승장구를 할 수 있었던 비결도 궁금하게 되었다. (어쩐지 이율배반적인 사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무척 흥미롭고 배운 것도 많은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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