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상상 - 고등과학원 수학부 김상현 교수의
김상현 지음 / EBS BOOKS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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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싱의 명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무척 인상적익 재미있게 읽은 후 현대수학에 대한 책을 즐겨 읽는다. 1~2년 전에는 김민형 교수의 책을 무척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김상현 교수의 책은 더 흥미롭다. 그동안 읽은 교양 수학 서적 중 새롭게 접한 내용이 많았고, 그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은 정수론이나 도형에 관계된 책이라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꽤 있기는 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수학이나 과학책도 이 책 처럼 비교적 어려운 내용 또는 최근 얻은 성과를 소개해주는 책이 많이 출간되길 기대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부분은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수학자의 일화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역시 잘 알려진 수학사의 인물이 아닌 최근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 새롭게 접한 내용이 많았고 무척 흥미로왔다. 뛰어난 학생이었지만 학위 후 큰 성과없이 사라졌다가 50대 후반의 나이에 놀라운 결과를 조용히 인터넷에 올려 놓으며 세상을 놀라게 한 이탕 장의 이야기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던 말던 묵묵히 학문의 길을 걸은 그의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또 하나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14세에 시력을 잃게 되지만 어머니의 도움으로 (평생 그를 내신하여 책을 읽어 주었다고 한다) 꾸준히 수학을 연구하며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긴 폰트랴긴의 이야기도 무척 감동적이다. 학셍시절 수학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이러한 수학자들의 삶을 통해 새로운 도전의식과 인생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 매우 좋은 독서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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