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흑역사 - 왜 금융은 우리의 경제와 삶을 망치는 악당이 되었나
니컬러스 섁슨 지음, 김진원 옮김 / 부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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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구조 속에 숨어서 이익을 훔쳐가는 존재들에 대한 고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비꼬는 듯한 분위기로 쓰여있어 저자가 고발하는 태도가 다소 애매한 느낌이 있는데, 이는 법으로만 따지먼 합법의 틀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부를 훔쳐가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라 응징이라 정상화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떄문에 어투가 그런 시니컬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 자체가 어느 정도의 불평등, 불합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구조라 이러한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시작은 조새 피난처에 대한 고발로 시작하였지만 곧이어 금융이나 유통을 통해 이익을 훔쳐가는 존재가 있다는 고발로 이어지는데, 개인적으로 저자의 시각에 공감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나 유통, 상업이라는 것이 땀과 노동으로 인한 부의 창출이 아닌 다른 경로로 부를 만들어내기 떄문에 어디까지가 정당한 방법으로 이루어낸 부의 창출인지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금융위기의 경우 이러한 단계를 넘어서 금융 내부에서 정하는 합리적인 기준에서 벗어난 부도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추구하였기에 전체를 몰락시킬 뻔한 위기까지 갈 뻔한 것을 생각하면 이 분야 소속원들의 도덕성이 어느 정도인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여러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야억완화로 인하여 노동소득보다 투자 등의 금융소득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하여 부정직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도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을 보면 결국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 안타까운 느낌도 들고 결국 자본주의의 역사는 부의 흑역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담긴 자본주의 속 각종 문제를 잘 파악하여 개인적인 피해를 입지않도록 노력한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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