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9
박재용 지음 / 이화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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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저술가 박재용 작가의 빅 히스토리 책이다. 인터넷으로 빅히스토리 강연을 들은 적도 있고 우주 생성에 대한 책도 읽은 바 있어 쉽게 읽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내용이 무척 많아서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읽는다면 우주, 지구과학, 진화 등 대해 무척 해박한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러한 지식들이 하나하나 단편적인 내용에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안목을 가지면서 볼 수 있도록 다른 지식들과 연결된 상태로 책에 담겨 있어 (구슬이 실에 꿰여있어) 살아있는 지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빅 히스토리에 관련된 내용말고도 현재까지 사용되는 과학용어에 담겨있는 인문사회학적 의미나 인종에 대한 구분이 얼마나 의미없는 지 등 많은 분야에서 저자의 통찰을 느끼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거대하고 유구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수많은 생명들의 진화 흐름을 보면서 인류의 존재가 얼마나 보잘 것 없고 미미한 존재인지 알게 되는 것이 빅 히스토리를 공부하는 가장 큰 보람일 것이라 생각된다.


지구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면 빙하기와 간빙기를 반복해 온 것을 알 수 있고, 이러한 이유로 온실가스에 따른 기후위기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과거에도 지구는 꾸준하게 유지되었지만 생명체 중에는 멸종한 종이 많았다는 것 (특히 최상위포식자)을 본다면 기상위기에서 가장 타격을 받는 존재가 인류라는 것을 알려 주는데,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지혜도 빅 히스토리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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