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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 미국을 놓고 싸우는 세 정치 세력들
안병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현재의 미국 정치를 이끄는 그룹을 토크빌주의자, 헌팅턴주의자, 데브스주의자로 구분하여 미국 건국시의 정치지형과는 달라진 현재의 미국정치를 설명해주고 있다. 남북전쟁 시 노예해방을 이끈 북부의 링컨이 공화당이고 본래 프랑스 땅이었던 남부에서 민주당이 유래를 찾을 수 있지만 현재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그 당시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을 위에서 소개한 3개 그룹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현재 공화당은 구시대 부유층, 민주당은 젊은 부유층을 대변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 없는 상황을 이용하여 트럼프가 등장한 상황을 흥미롭게 설명하는데, 과연 저자의 생각이 미래에도 맞을 수 있을지 (미래를 잘 예측할 지) 궁금하다. 예상보다 과감하면서도 리더십을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이나 어느 정도까지 정치적 역량을 보일지 기대되는 AOC의 미래행보를 보면서 이 책의 예상과 맞춰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
기존의 정치지형에 현재 잘 맞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1~2달 전 출간된 추월의 시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현재의 젊은 세대들은 공감하지 못한다고 하여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도 새로운 정치지형을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마침 30대 당대표 당선이라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 같아 앞으로의 정치지형이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