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리커버 에디션)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미국 소도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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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작가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그의 책은 처음 읽었다. 그가 아이오와 출신이고 미국을 횡단하며 중소도시를 지나면 적은 여행기이라는 책 소개글을 존 후, 개인적으로 경험한 미국에 대한 추억도 되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몇번의 출장 등을 통해 방문한 미국은 시카고를 제외하며 모두 중서부의 중소도시였기 떄문에 사실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미국은 거의 체험한 바 없고 시골 마을에 대해서만 아는 편인데 이 책이 그 추억을 되살려줄 것으로 기대하였기 떄문이다.


사실 아이오와를 비롯한 미국의 중서부는 주위 어디를 가도 옥수수밭 밖에 없는 정말 재미없고 지루한 곳이다. 그래도 내가 개인적으로 방문한 90년대, 2000년대 등의 예전에는 한국과 미국의 생활방식이나 문화 차이가 있어 한국사람이 방문하면 재미있는 구석이 남아있지만, 아마 최근의 미국은 한국에 비해 생활수준이 오히려 낮을 것 같고 인프라도 더 안 좋아져서 그리 흥미를 끌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80년대 말 영국에서 살다 고향으로 돌아 온 저자의 미국 중소도시 체험기라 미국사회를 보는 눈 높이는 현재의 우리나라 사람들하고 비슷할 것 같기도 하다.


재미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 읽는 사람이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들 정도로 신랄하게 미국 중소도시의 재미없고 불친절하고 세련되지 못한 점을 계속하여 적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근 미국에 가면 비슷한 느낌이 들 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영국에서 살다오긴 했지만 미국사람인 저자가 미국을 횡단하며 미국사람들과 인간적인 접촉 거의없이 겉모습만 본 듯한 느낌이서 진정한 미국을 알려주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미국 중소도시의 매력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순수한 면 (순박한 면)이라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이런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흥미로운 독서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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