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머니전략

ESG 머니전략 -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그린 투자 가이드
황유식.유권일.김성우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최근 경영이나 투자 쪽에서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인 ESG 관련 책이다. 국내외 방송에서 ESG에 대해 언급하는 것과 유사하게 ESG중 E(Environment)에 대한 이야기에 치우쳐서 쓰여진 책이다. ESG에 대해 이야기 나온 이유가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서이고 이를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병폐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을 위해 그 동안하지 않았던 구석을 돌아보자는 취지인 것을 생각해보면, 국내의 ESG열풍은 기형적이라고 생각한다 2차전지나 수소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잘하는 분야가 있어 이와 관련하여 투자하는 의미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 많다.

ESG의 S(Social), G(Governance에 대해서는 다른 책을 참조한다고 생각하면 E(Environmental)에 대해서는 이 책은 제법 괜찮은 정리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온실가스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를 이야기하여 왜 환경 관련 이슈가 언급되는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수소 분야 기업에 대한 소개와 이와 연관된 ETF를 소개하여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 동안 청취한 투자 관련 방송이나 팟캐스트 등과 비교하여 이 책이 제공하는 내용은 일반적인 투자를 위한 정보 수준으로는 알맞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신재생에너지나 수소 관련 기술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고 전체적인 그림이 완벽하지 않아 기술적인 수준이나 앞으로의 개발 방향, 속도 등에도 제법 지식을 알아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관련 분야에 제대로 된 전문가도 적고,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사기꾼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기술적으로도 제대로 된 정보가 담긴 책이 출간되어 나와 기후변화, 환경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일반적인 투자자들도 그릴 수 있었으면 한다.

2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투자를 위한 종목 코드,를 비롯하여 밸류체인과 정부정책 및 로드맵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기존에 접한 바 있는 관련 분야 증권사 리포트 등을 잘 정리한 느낌이라 이 분야 투자를 위해서는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