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 -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 서가명강 시리즈 15
홍진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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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수업시간이나 참고서를 통해 분석하는 공부를 했지만, 졸업 후 작품에 대한 평론이나 분석을 자세히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문학작품 뒤의 책에 실린 해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나름대로의 이해에 그쳤던 것 같다. (사실 분석이 필요한 어려운 작품을 접한 적도 거의 없다) 이런 생각이 바꾸게 된 계기가 책보다 여행이란 팟캐스트에서 스콧 피츠제랄드나 카프카의 작품에 대한 키워드를 듣고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위대한 개츠비나 변신을 읽으면서 이러한 키워드를 스스로 꺠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키워드를 끝까지 파악한다면 영 엉뚱한 해석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스스로만의 해석도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독일문학 적품의 이해를 위한 키워드를 제시해주는 참고서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괴테, 헤세, 카프카 등의 작품의 이해를 위해 작가의 개인적인 삶과 그 시대적 조류를 해설해주고 있다. 경제학이나 과학책 위주의 독서를 하다 오랜만에 문학에 대한 책을 읽어 무척 즐거운 독서였다. 카프카에 대해서는 자기의 작가로서의 희망과 아버지의 사회적 성공에 대한 추구에 대한 갈등이 주된 주제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지식과는 상관없이 이 책에서 소개된 시골의사의 경우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오히려 카프카의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한 정보를 억지로 적용해서 개인적으로 그 동안 영 이상하게 해석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된 작품들이 시대적 조류가 변하는 시점에서 나와 사회적 조류가 급변하는 현재에도 시사점이 커서 최근 언급이 많이 되는 것 같아 이 책에 실린 해설이 무척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다른 책 욕망하는 인간의 탄생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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