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문법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소준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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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빈민, 특히 폐지수집을 주 수입원으로 하며 살아가는 노년층의 삶을 추적한 보고서다. 직접 그 속에서 어울리면서 그들의 삶을 추적한 인류학적 '참여관찰'은 아니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이들의 삶, 그리고 왜 이들이 이러한 생활로 몰리게되었나( 국내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떨어지게 되었다)에 대한 분석을 하였다.


80~90년를 지나면서 우리나라가 절대빈곤을 벗어나고 OECD에 가입하기도 했지만 쓰레기와 재활용 사이에서 아주 적은 수익을 주수익원으로 하면 살아가게 되는 노년층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 충격적이다. 책표지에서 잘 나와있지만 부양가족이 있어서 국가에서 제공하는 복지정책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중장년시절 자녀부양으로 가지고 있는 재산을 거의 잃어버리고 특별한 지식이나 자산이 없는 상태의 노인들이 주로 이러한 생활에 메몰리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부양가족, 부양의무자로 인하여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노인들이 이러한 빈곤에떠밀리게 된 것이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이라고 하긴 어렵다. 오히려 이러한 사각지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책을 개선하지 않는 국가정책이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정책을 생각할 때 어느 분야에 얼마를 쓴다는 계획과 정책을 넘어 대상자들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가 고민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적은 제로이코노미에 이어 이 책을 읽으니 개인적인 여러분야에 대한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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