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이코노미
조영무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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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국내 경제 성장률이 무척 낮아지고 파이 자체도 줄어든다는 류의 책은 제법 접하였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우리나라가 비교적 잘하였다는 생각으로 언제부터인가 국내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변경되었던 것 같다. 또한 배터리나 수소차 등에서 국내기업들이 준비를 잘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앞서있는데다가 반도체 분야도 수퍼사이클이 온다고 하는 등의 특정 대기업들의 미래는 무척 밝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분야가 아닌 다른 기업들의 경우는 코로나로 인한 충격을 이겨내기 힘든 상황이고, 나라 전체 경제의 경우는 인구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빠른 부채증가율 등으로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위에서 언급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서술한 책들과 비교해서도 이 책은 훨씬 우울하게 쓰여져 우리나라 경제에 희망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어 몸에서 기운 쭉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우리나라의 강점은 서술하지 않아 너무 시각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처럼 한국경제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이 책에서 지적한 국내 경제의 취약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 대처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향후에는 국내경제구조의 변화 등으로 노동소득보다는 금융소득의 비중이 커진다는 저자의 전망처럼 투자나 금융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녀들에게도 이 점을 잘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부에서도 저자의 지적을 유념하여 우리나라의 취약점을 빠른 시일 내에 고칠 수 있는 정책을 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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