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 기린 덕후 소녀가 기린 박사가 되기까지의 치열하고도 행복한 여정
군지 메구 지음, 이재화 옮김, 최형선 감수 / 더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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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가졌던 꿈을 계속 키워나간 행복한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아직 20대의 나이로 창창한 앞날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대단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의 꿈을 이루어나는 이야기로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책 후반에 자신의 성공비결을 어린이의 마음을 그대고 간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인쉬타인을 인용했는데, 나 역시 저자의 이 말에 동의한다. 과학자 또는 직업인으로서의 성공이 아니라 인생을 행복하고 가치있게 살기위해서도 어린이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고 호기심과 삶을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 속 경쟁구도에서 그리 쉽지않은 일인 것은 분명하고, 저자 역시 어느정도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에 가능했다는 점도 사실일 것이다. 부유한 국가이면서 동물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에 살면서 훌륭한 교수님의 도움을 얻어 많은 해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은 분명 다른 나라 사람이라면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연구에 대한 열망과 자신을 알리기위한 노력이 책 중간 나오기도 하는데 열정적인 사람이 좋은 환경을 만나 훌륭한 성과를 낸 경우라 할 것이다.


일년에 몇번씩 기린을 해부할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한 일인데, 경제가 안 좋다고 하더라도 일보늬 경제규모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고, 한 가지 분야를 파고들면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일본의 장인정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저자가 젊고 열정적이기에 새로운 연구경험, 성과 또는 (호프 자렌의 책 같은)자신만의 생각 등도 궁금하여 저자의 후속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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