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 클럽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32
강영숙 지음 / 민음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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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방황이 담긴 소설이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의 Z세대 답지않은 모습이 계속 그려지고, 지리적 배경도 최근 잘나가는 북촌과는 다른 묘사로 이어져 현재가 아닌 과거라고 생각했는데, 작가후기를 보니 2010년 연재된 작품이고 작품배경은 소설이 쓰여진 시대보다 몇년전인 듯하다. 아마도 IMF 충격을 받고 몇년 지난 시기라 보여진다.


과거 세대의 청춘소설은 이 소설과 비슷하게 방황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만, 현재의 청년들의 모습은 보다 현실적이면서 야심도 없고 소위 소확행이라는 조그마한 행복한 추구하여 젊은이상이 정말 바뀐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주인공이나 그 친구들은 현 세대는 아니라고 느꼈다. 오히려, 자신들은 별볼일 없고 꾸준히 사고치지만 경제적으로는 큰 어려움 없는 X세대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이 되길 소망하는 야심이 전혀없는 현시대의 젊은이들보다는 무모하더라도 꿈이 있고 희망이 있는 과거의 젊은이들을 나는 더 좋아하다. 현실적이기만 하고 꿈이 없다면 더이상 절은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의 방황을 다룬 이야기치고는 특이하게 작가를 희망하는 주인공이 나오고, 주인공이 탐독하는 책 역시 과거젊은이들이 일근 책이다. 노동일기, 인간은 모두 죽는다. 그리고 돈키호테. 읽는 책 제목만 보면 X세대 이전 586세대의 책인듯하다. 


현재의 야심없고 현실적인 청춘들의 모습을호테를 좋아하는 이 책의 주인공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과거세대를 닮은 모무하지만 꿈이 있는, 돈키호테를 달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을 좋아한다. 


책의 결말은 다소 의외인데, 밑도 끝도 없는 주인공의 성공담이 아니라 주인공이 새로운 희망을 품게된 계기를 마련해준 결말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청춘에게 희망만 있으면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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