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혼자 살아갈 너에게 - 서툰 오늘과 결별하기 위한 엄마의 지혜
다쓰미 나기사 지음, 김윤정 옮김 / 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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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췌장암으르로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모은 책을 남긴 랜디 포시 교수의 Last Lecture가 생각나는 글이다. 그 책처럼 간절한 내용이 담긴 것은 아니고 일상에서 소소하게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 이 책이 출간되기 전 저자가 교통사고를 세상을 떠나면서 이 책의 내용을 저자의 아들에게 직접 이야기해주지 못하고 책으로 전하게 되었다는 사연이 없었으면 다른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사진을 찾아보니 아직 젊은 분이라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는데 주부면서 일상에서 얻은 자신의 팁을 모은 책을 출간하였다니 상당히 정리정돈이나 자기 관리가 투철하신 분이엇다는 생각이 들었다. NHK드라마로도 방영되었는지 아직 예정인지도 모르지만 저자와 아들과의 사연과 책 내용이 함께 실리면서 상당히 감동적으로 전해질 것 같아 언젠가는 볼 수 있길 바란다.


저자의 사연이 없을 경우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자꾸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로 들었다면 엄청난 잔소리로 느껴졌을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최근 부모와 자녀들과의 소통이 부재가 심해지면서 이런 이야기도 전달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미국대학교의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졸업 후 어떤 식으로 경력관리를 할 지, 어떻게 직장을 정하고 취직후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적은 책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책도 당연히 학생들에게 주위 사람들이 해줘야하는 이야기지만 내 경우는 이런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없었다. (있었다하더라도 그냥 잔소리로 받아들였을 확률이 높다) 그런 이유도 이런 책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기도 했는데 이 책도 비슷한 역할을 할 것 같다. 나 자신도 이 책은 아자신보다는 자녀에세 쓸쩍 주면서 읽어보라고 할 생각인데, 이 내용을 말로 하기 보다 사연이 담긴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이어주는 방법으로 활용하면 무척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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