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 나의 청춘 - 가장 위대한 영국인, 청년 처칠의 자서전
윈스턴 처칠 지음, 임종원 옮김 / 행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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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세게위인 전집에서 일은 위인전 중에서 꽤 재미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고, 특히 학창시절에 우등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훗날 승승장구했던 그를 기억하며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을 잘 이끌어나가기 위한 지혜를 얻기위해 읽어야겠다고 선택한 책이다.


학창시절 성적이 좋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금수저 집안이라는 점이었는데, 그런 이유로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적이 좋지않아 진학에 어려움을 겼다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사관학교로 진학하면서 하나하나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한 것이 그의 성공의 (두번째) 이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중간에 옥스포드 등 일류학교를 진학한 그의 친구들을 금수저라고 칭하면서 좋은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자신을 흙수저라고 칭하는 부분이 있는데 살짝 웃음이 나왔다. 좋은 집안 출신이어서 어쩌면 억지로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 경우 자신의 적성에 맞지않아 전형적인 좋은 집안 출신의 사고뭉치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 철이 든 후 지식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겨 기번의 로마사를 시작으로 스폰지처럼 많은 지식을 흡수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기가 그 의 성공의 세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임식 교육이 아닌 자신의 열망을 통해 얻은 지식이기에 평생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책에는 아주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상당히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기존 지식을 판단하면서 습득하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다.


그 이후 전장에서 종군기자라는 이중적인 신분을 유지하면서 세계를 누비면서 모험과 작가 생활 (폴로 선수도 겸하면서)이라는 그야발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하는 모습에서 대단한 활동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출신집안이 큰 힘이 된 것이 사실이다. (원하는 곳으로 파견가기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사용한 것을 보라) 인생의 주요한 순간을 통하면서 자신이 이전에 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자기계발이라는 점에서)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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