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의 역설 - 세상을 바꾸는 분열의 힘
애덤 카헤인 지음, 정지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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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흥미있는 책이고 우리나라 상황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형이 극단적으로 갈라져 거의 원수(?) 비슷한 상황에 있어 우리나라가 앞으로 진행하는데 큰 장애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국제적 분쟁지역에서 주요한 협상(협력)을 이끌어 내었기에 저자의 경험이 무척 유용할 것이라 생각했다. 준 전지상황의 분쟁 지역에서 협력을 이끌어내었으니 우리나라의 경우도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한 발 더 나아가 남북간의 협력도 이끌어낼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협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방법을 협력, 강제, 적응, 퇴장으로 구분하고 여기서 그치지 안고 이를 융합한 스트레치 협력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가 새로운 용어를 제안하였지만 우리사회는 이를 타협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 실천하고 있어 저자의 주장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협력, 강제, 적응, 퇴장을 하나만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이를 바꿔가며 실현하는 운영의 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한 번 정해지면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변화하고 발전해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어쩌면 우리사회는 '밀당'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익숙한 개념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 이러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주요한 시작점으로 이슈에 대한 전체적인 동의(필요성에 대한 공감)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역시 동의한다. 아마 우리 사회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의 길을 좀 더 걸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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