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방어

우아한 방어 -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의 놀라운 비밀
맷 릭텔 지음, 홍경탁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면역 분야레 대한 책이다. 최근 나오는 여러 저널리스트의 책과 유사하게 자신이 다루는 사건 (또는 자신 주변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와 연관되는 면역학 연구 발전상황을 섞어가면서 설명하여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주된 이야기의 흐름은 자신의 친구인 제이슨의 암 투병이지만 이와 더불어 추가적으로 암투병 또는 AIDS투병을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배치하여 이야기의 양이 무척 많다 (다루는 정보량이 아주 많아 책 읽기가 다소 힘든 면은 있다)

코로나19도 코로나 자체가 인체에 주는 영향보다 이에 대한 면역체계의 과도반응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인류의 면역 관련 진화상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적응이 안된 경우로 볼 수 있어 이 책의 내용과 현재 상황을 비교하며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AIDS의 경우는 신체의 면역기능을 무력화시키는 병이고 암의 경우도 역시 자신의 유전자를 가지고 성장하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체계의 대응이 무력화되는 경우라 면역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신체 내 정보전달을 조절하면 이에 대한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의 생명을 살리지 못하였다 (다른 인물의 경우는 치유된 경우도 있다) 여러차례 암ㅇ 치유되었다가 재발되는 경우를 여러번 반복하면서 암에 대한 투쟁의지도 약해지고 몸의 건강도 나빠져서 결국은 패배하였지만 암치료가 조만간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면역에 대한 의료의 역사 초반의 이야기, 종두법이라던가 페니실린의 발견 같은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는데, 최근 유사한 주제를 다룬 슈퍼버그와 함께 읽으면 무척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