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인원 - 끝없는 진화를 향한 인간의 욕심, 그 종착지는 소멸이다
니컬러스 머니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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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의 위치를 빅히스토리와 밀턴의 실락원 등의 인문학을 배경으로 다른 생명체와 동등하게 객관적으로 평가하려고 시도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종교, 경제학 그리고 일부 인문학에서는 인류를 특별한 존재로 보고 다른 생물이나 자원을 모두 인류가 활용하는 대상으로 보지만 이 책은 빅 히스토리와 진화 속에서 발생한 한 가지 종으로 인류를 판단한다.

괗각적인 지식과 더불어 밀턴의 실락원, 홉스의 인류불평등 기원론 등의 사고를 함께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 무척 참신하다고 생각되었다. 과학 분야, 특히 빅히스토리나 진화를 공부하면 다른 생명체에 비해 크게 인류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생각과 함께 인류에 대한 교만한 생각을 떨쳐버리는 경우가 많아 이 분야를 미리 접한 사람은 아부 새로운 내용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펼쳐지는 과학지식 속에서 꾸준히 밀턴과 홉스의 생각을 전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책 속에서 계속 밀턴의 실락원을 인용한 것 처럼 이 책의 결말은 인류에 의한 환경파괴와 종말을 이야기하면서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인류의 문화발전은 필연적으로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를 이끌면서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러한 결말을 피하기 위해서는 책 전반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인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고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깨닫는 곳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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