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기술 -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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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야 말로 우리 사회에서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제목을 보고 읽게된 책이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판데믹 및 경제 봉쇄 등도 결국 끈임없는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의 훼손으로 인한 것이고, 많은 삶들이 우려하는 기후변화도 원인은 같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살피고 고려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개발하는 것도 멈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불편한 것도 감소하고 어느 정도의 경제 축소도 감소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끈임없는 경쟁에 매몰리면서 나 스스로도 원하는 것이 아니면서 많은 부분에 욕심을 내고 따라가려고 하다보면 힘이 딸리게 되고 쉽게 지치게 되는데 이를 위한 처방은 놀랍게도 무척 쉽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그 동안 쫒고 있돈 많은 대상 (목표물)들이 사실은 내게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나에게 그다지 큰 행복도 주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오히려 이들을 포기할 때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무척 와닿았다. 나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일을 한다면 그 결과도 알차지고 성과도 좋을 수 있는데 경쟁에 몰려 역량에 부치는 범위의 일을 하고 있어서 매사에 피고하고 힘든 것은 아닌가 돌이켜보게 되었다.


이 새대를 살아가는데 시의적절한 지적이고 충고인 것은 분명한데 책 후반에서 조금 자신없는(?) 주저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이 시대에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려면 어느 정도의 부,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절대 빈곤이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는 한 숨 돌리고 한 박자 쉬어 간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기후변화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자연 훼손을 멈추자는 주장도 인류가 손해를 감수하고 불편을 참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전력요금이 오르는 것을 감수할 수 있어야 기후변화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겨에적인 것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결국 요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절제의 미덕이 필요한 이유가 각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 일차적인 이유이지만 사회 전체, 인류 전체가 함꼐 겪고 있는 판데믹과 기후변화 대응도 중요한 이유이므로 온 인류 전체가 함꼐 절제하는 시대가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여유있는 자들이 부족한 자들을 위해 더 많은 절제와 희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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