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2 - 만화로 떠나는 벨에뽀끄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2
신일용 지음 / 밥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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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벨르 에뽂뽀끄 시대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화가들의 이야기가 맨 아팡에 소개하여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에뽀끄 시대하면 미드 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가 생각나면서, 현재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문화사조가 생겨나고 발전한 시대라고 알고 있는데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흥미롭게 설명되어 있다. 이번 편에서는 피카소의 등장을 예고하면서 끝났지만 아마도 3편에서 피카소와 입체파에 대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비슷한 분위기로 오스카 와일드 등의 그 시대의 셀럽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었다. 화가나 작가 한면 한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적지만 그 시대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이야기 흐름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셀럽들에 대한 이야기는 엘리사벳 이야기와 연결되고 이에 대한 암살사건이 연결되면서 아나키스트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예술에 대한 자유스러운 생각이 퍼져나간 것 만큼 정치적으로도 다양한 사고가 무르익었던 시절 처럼 생각된다. 이러한 다양한 문화적, 정치적 사고의 도래는 기존의 권위주의적 정치적 문화적 붕괴에 기인하거나 또는 그 붕괴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하는데,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사건이 드레퓌스 사건이다.


이 시리즈에서 다룬 여러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는 가장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그만큼 중요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도 정치적으로 민주화가 많이 되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정치제도만큼 국민적인 사고는 발전된 것 같지는 않고 아직까지 군사적, 권위적 문화가 남아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드레퓌스 사건같은 역사적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것 같다. 형식적으로는 유서대필 사건 같은 경우가 드레퓌스와 비슷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최근의 검찰관련 사건이 더 가까운 것 같다. 프랑스의 경우 당사자인 드레퓌스나 이에 대한 강한 주장을 한 에밀 졸라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큰 희생을 치르면서 사회적으로 한단계 성숙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유시민 작가가 에밀 졸라와 비슷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국민적으로 촛불혁명 등을 통해 강한 의견을 표현하는 등 중요한 시기임은 틀림 없는 것 같다. 아마도 검찰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우리나라도 한 단계 성숙하는 것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후반으로 가면 각 나라 정치권 인물들과 함께 어수선한 전쟁전 분위를 느낄 수 있는데 다음 이야기도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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