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 - 대중문화 속 과학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 대중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3
박재용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저술가 박재용 작가의 신작이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영화를 소재로 하여 과학이야기를 하는 책이라 박재용 작가의 책중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된다. 과학을 쇄로 했지만 과학에 대해서는 아주 깊게 들어가지는 않은 것 같다. 즉, 과학에 대한 에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관련되는 영화의 스토리를 저자 나름대로 각색하여 짧은 대화 (또는 영화의 한 장면)를 만든 후 이로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데, 그 동안 과학을 소재로 한 영화가 무척 많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론 서영골동과자점 앤티크, 여인의 향기, 버킷 리스트, 내 머리속의 지우개, 율리시즈 등 SF가 아닌 이야기로부터도 과학 이야기를 이끌어내기도한 것을 보면 어떤 이야기에서도 과학을 생각하는 작가의 모습이 떠오르고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된다. (책의 부제를 보면 스스로도 오타쿠라고 자백하였다...)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을 손꼽아 본다면 먼저 영화 버킷 리스트로 부터 끄러낸 암치료 이야기다. 최초로 배양에 성공한 암세포의 실제 주인공인 헨리에타 렉스가 자신의 신체에서 구한 세포가 전 세계로 퍼진 것을 모르고 세상을 떠냈다는 소식을 보니 막막한 느낌도 들었고, 암치료에서 빈익빈부익부 문제가 있는데 연구의 시작부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메세지를 준다고 느꼈다.

이 책에서 가장 깊은 과학지식을 소개하는 부분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편이다. 빅뱅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제법 밀도있는 설명이 제공되어 특히 이 부분은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고 앞으로 개봉되는 영화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과학이야기를 풀어내는 다음 책의 출간도 기다려 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