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탈출 - 일본 경제에서 찾은 저성장의 돌파구
박상준 지음 / 알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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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품에 대한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와 이에 대응하는 우리국민들의 일본여행 취소 등를 비롯한 한일간 경제, 외교 갈등이 첨예한 이 시점에서 일본과 한국의 경제에 대한 판단을 보면 가진 정치적 소신에 따라 무척 다른 것을 느끼고, 일본과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대학에 있는 한국인 경제학 교수의 책이 출간되었다고 무척 반갑게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에 앞서 불황터널: 진입하는 한국 탈출하는 일본이라는 책이 먼저 출간되어 내가 원하는 정보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는)는 이 책에는 기대보다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전작의 제목처럼 저자는 현 시점의 경제 상황에서는 일본이 더 좋은 위치 (불황에서 탈출한)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제 제재를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경제적 성과의 바탕에는 일본기업의 혁신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잃어버린 20년동안 후퇴만 해왔던 일본기업들의 위기감으로부터 혁신이 시작되었고, 특히 능력있는 사람이 투명하게 CEO로 선택되어 혁신을 이끄는 모습을 다. 이에 비하여 한국의 기업들은 아직까지 불법승계 등 가장 능력있는 사람들이 기업을 이끌지 않고, 최근에는 혁신하는 모습도 적어서 일본과의 갈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한국 경제가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진다.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경책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아베정부의 정치적 방향은 극우보수적이고 일본국민들의 지지도 높지 않지만, 이들의 경제정책은 매우 진보적이고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러한 진보적 정책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들이 혁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베 정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아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이 매우 혁신적이고 국민들의 지지가 높기 때문에 일본 내 야당이 다른 정책을 내기 어려워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우리 정부나 우리국민의 대일본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과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분들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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