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 - 브렉시트와 EU 권력의 재편성
폴 레버 지음, 이영래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G2간의 갈등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유럽의 영향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 더우기 브렉시트로 어떤식으로든 축소되고 경제적으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현재 유럽의 현 상황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영국인의 입장에서 독일을 관찰하면서 쓴 책이지만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쓰여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를 이해하게 되었는데, 비교적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영국에 비해 법률이나 규제가 매우 치밀한 독일의 법체계로 대표되는 대륙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밀하고 엄격한 독일의 법률이나 문화 체계에 다른 유럽 국가들도 견디기 힘들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추가적으로, 이 책을 통해 독일의 수상인 메르켈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는데, 동독출신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정권을 차지하기 전 눈에 띄는 경력을 가지지 않았던 점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독일과 유럽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독일은 독일 나름대로 지난 20여년 간 통일을 위한 비용부담 등으로 힘들었고 앞으로는 독일의 대표적인 상품인 자동차가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환기때문에 경제의 활력을 잃고 있어 앞으로의 향배가 궁금해진다. 난민문제를 비록하여 브렉시트, 남부유럽의 경제상황 등 돌발변수가 무척 많은데 세계 정치경제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정치권에서도 좋은 지도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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