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연의 중국 수업 - 현대 중국의 진심을 알고 싶은 당신을 위한 맞춤형 특강
이욱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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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쯤 즐겨듣던 시사통이란 팟 캐스트에서 이 책의 저자 이욱연 교수의 중국 이야기를 무척 재미있게 들은 적이 있다. 촛불혁명 시기라 교수님께서 이 시국에 중국보다는 우리에 집중할 떄라 하시면서 내용이 많이 진행되지 못했는데, 이 번에 책으로 출간되어 나머지 이야기를 비롯한 중국 이야기를 마저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현재 중국이 진행하고 있는 중국의 국가적 목표와 방법에 대한 기초를 알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미 중국이 지향하는 목표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관세 등의 무역 분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이 진행하고 있는 일대일로 등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는 등 국제 정치경제학적인 면에서 분석하여야할 상황이지만 일단 이 책은 그 이전의 중국에 대한 내용만 다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내려보는 시각이 아직까지는 강한 것 같다. 하지만 중국은 무척 자존심이 강한 민족이며 청일이전에는 세계 최국의 강대국이었고 개혁개방 이후 진행된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예전의 영화를 다시 찾고자 하는 것 같고, 그 수단 중 하나로 중국문화의 상징인 공자를 문화적 아이콘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자의 충효사상을 중국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천안문 사태 등으로 표현되는 자유화를 막는 수단을 활용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중국인들이 매우 자기 중심적으로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예전부터 스스로를 중화 (세상의 중심)로 생각한 것을 이은 것이지만 외부의 시각으로 보면 매우 이기적이고 비합리적인 면이 강하다. 사드에 대한 중국 당국이나 국민들의 보복행위나 남북의 협력을 방해하는 모습 등를 통해 우리나라도 중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도덕성이나 리더십을 갖추진 못한 상태로 커진 국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보다 제 풀에 무너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중국이 진행하는 일대일로에 대해서도 그 계획의 원대함이나 스케일에 무척 놀란 적이 있었지만, 최근 들려오는 잡음 등을 보면 이 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경제력이나 리더십이 없이 다른 나라를 경제적 식민지화하려는 욕심이 드러나는 듯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앞날을 생각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경제적인 분석이 많이 포함되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중국인들의 속내를 이해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었다. 도광양회를 하는 과정 속에서 실력을 온전히 키우지 못하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중국의 앞날이 어찌될 지 계속 지켜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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