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제프리 클루거 지음, 제효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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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로 인류가 달까지 가서 착륙하여 달 표면을 걷고 지구로 돌아오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 전 수행되었던 미션 중 가장 큰 도약을 이루어 내어 달로의 여행을 성공시키는 데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하였던 아폴로 8호에 얽힌 이야기이다. 정말 대단하고 위대한 업적임에는 임에는 틀림 없지만, 달에 착륙한 것도 아니고 영호로 나와 유명해진 아폴로 13호처럼 절대절명의 위기가 발생하고 해결한 것도 아니라서 이야기가 조금은 심심하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히든 피겨스같이 엔지니어 또는 물리학자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더욱 흥미로왔을 텐데 군 출신인(더구나 모두 너무 바른생활 사나이들이었다!) 우주비행사들이 주인공들인 것도 이야기가 심심해진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이미 50여년 전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루진 못한 분야이고 이제라도 추진한다면 이 책에 나온 내용과 비슷한 행보를 거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무겁게 다가왔다.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 분야다 보니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을 읽으면서 우주에 대한 꿈은 꾸준히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책에서 과학적인 내용은 많이 나오지는 않은데, 중간중간 언급되는 내용으로 볼 때 우주선이나 로켓에 대한 연구가 아주 깔끔하게 이루어진다니 보다는 플랜트나 공장의 라인을 만드는 것 비슷하게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간중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오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분야라는 의미이고, 더 나쁘게 말한다면 주먹구구로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이유로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계속들었고, 용기있게 이 우주선에 탑승한 비행사들은 시스템에 대해 잘 놀랐기 때문에 탈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는 밝은 분위기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유머스러운 부분은 많지 않았다. 중간에 baoo에 대한 농담을 하는 부분과 비행 중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특식을 먹는 장면 등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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