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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작심삼일에 빠지는 이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가운데 40%는 첫 주에 포기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보다 살이 더 찌는 사람이 50%가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무언가를 시도하다가 그만두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은?
'성격을 바꿔라, 의지가 강한 사람들을 본받아라, 유혹을 극복할 수 있을정도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원해봐라..'
대체적으로 이러한데, 이런 조언들은 '프로세스'가 아니라 '사람'을 바꾸라는 데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모두 같은 성격으로 바뀌는게 가능할까?
지은이는 이런 부분에 의구심을 가지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거나 계획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본모습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 적합한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방법만 이해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무조건 달라진다>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7가지 힘 (SCIENCE)
- 행동 프로세스를 통해 달라지고 싶은 당신의 욕망을 충족시킬 방법
1.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Stepladder
작은 단계(사소한 것)에 집중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2.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Community
보편성의 느낌, 내가 이 길을 걷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과 자신을 확실히 수용한다는 느낌을 커뮤니티로부터 받는 것은 변화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강력한 힘이 된다.
3. 우선순위 정하기 Important
계획한 것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그 행동이 '중요해야'한다.
4. 일을 쉽게 만들기 Easy
제시된 선택의 수가 더 적을 때 사람들이 무언가를 실행하거나 계속하겠다는 결정하기가 더 쉬워진다.
5. 뇌 해킹하기 Neurohacks
뇌를 '속여서' 변화가 가능하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또는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뒤따를 것이다'와 같이 정신이 행동을 통제한다는 내용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사회심리학자들은 '행동'을 먼저 바꿔야 정신의 변화가 뒤따른다고 말한다.
6. 매력적인 보상 주기 Captivating
요즘 인기 있는 방식으로 '게임화'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포인트, 배지, 돈 같은 보상을 주어서 특정한 활동을 매력적으로 만들면 사람들이 그것을 반복하거나 사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게임화가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특정 행동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반복하게 만들 방법을 제시한다.
7. 몸에 깊이 새기기 (Engrained)
이미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 비결이 지적 능력이나 재능이 아니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몸에 패턴을 '깊이 새기는' 과정은 무언가를 일상적으로 반복해서 그 일을 계속하는 것을 보다 쉽게 만들어 준다.
7가지 프로세스를 이론으로 받아들이면 어려울 수 있지만, 각 챕터에서 사례를 들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운동하기'라는 행동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것은 일을 쉽게(Easy) 만들어서 그 행동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무조건 달라진다>는 보통의 자기계발서가 강력한 동기부여와 긍정적인 성격을 강조하는 것과는 다르게 '성격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게으른 사람도, 노력하기 싫은 사람도 행동을 구조화해서 계획한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7가지 프로세스는 새해에 다짐한 것들을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https://blog.naver.com/appletake/221228941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