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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에의 초대
피터 L.버거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199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2번째 읽은 사회학입문서 이다. 이책또한 사회학이 무엇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라고 볼수있다.책의 목차에서 확인할수 있듯이 뒤로갈수록 사회학의 대상범위가 폐쇄되고 고정된 개념에서 벗어나 점점 넓어지고 주변으로 침투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난번 엘리야스 책과 비교를 해본다면, 엘리야스가 쓴책은 1970초판이 나왔고 78년 3판을 번역한것이었다. 버거가 쓴 이 책은 63년 초판으로 66년판을 번역한것이므로, 버거의 가장넓은 개념인 인간주의적 학문으로서의 사회학에서 더욱더 넓어진 개념으로 엘리야스가 발전사회학을 말한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신학이나 경제학의 주제에 관한 인간의 사고가 항상있어 왔던 반면 전에는 없던 사회학이 나타나고 필요하게 된것은 무엇인가? 수면아래 숨겨진 '사회'라는 틀은 공식적이고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규범적 구조의 붕괴가 있을때 가장뚜렸하게 보이게 되는것이므로, 평상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어의 장막을 궤뚫고 들어가 정체를 폭로하거나,고상한 특정세계관만을 받아들여햐 한다는 점잖은 전제를 거부하고,사람들이 생각하는 절대적인 옮음에 대한 주장을 상대화시켜 보거나,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및 행동방식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가짐으로써, 오늘날의 사태 진전을 똑바로 볼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눈을 가진 사람이 사회학자이므로 현대의 삶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학문으로 나타났다고 하는것 같다.
이런 각성상태의 사람들이 통제체제에 대해 거부방법이 여러가지로 나타날수 있다. 개인적 일탈이나 혁명, 또는 사회를 변형시키거나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내부로 움츠러들어가기, 그리고 또한가지의 방법인 사회를 철저하게 이해하면서도 사회적 구조를 교묘히 이용해서 자신의 목적에 따라 사회에 길을내는 사회적 마키아벨리주의즘인데, 이 사회적 마키아벨리주의는 다른사람에게 당연시되는 운명,본질적인것을 작전이나 편리한 위장쯤으로 취급해버리는 버림으로써 자신은 엑스터시 상태에 있게 된다. 개인이 다양한 엑스터시의 형태를 취함으로써 사회적 통제로부터 개인은 사회학적 우울증을 해소하고 약간의 자유를 가질수 있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사회가'잘못된 믿음' 이나 '세인'의 장치를 제공하여 개인은 자유로부터 도피하거나 진실하지 못한 실존을 믿게 된다. 그러므로 저자는 사회학자와 우리에게 사회의 당연시 되는 상례로 부터 걸어나와 인간조건과 대결함으로써, 과학적인과율의 고리로서가 아닌 진정한 사회속의 자유를 얻을수 있다고 외치고 있다.
꼭두각시와는 달리 우리는 행동중에 멈추어 서서 고개를 들어 우리를 움직인 장치를 지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행위에 자유를 향한 첫걸음이 놓여 있다. 그리고 바로 이행위에서 우리는 인간주의적 학문으로서의 사회학의 결정적인 정당화를 발견한다. 23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