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 성교육 전문가 엄마가 들려주는 43가지 아들 교육법
손경이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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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경력의 성교육 전문가 엄마가 들려주는 44가지 아들 교육법

p.25
 아이가 무언가를 물었을 때 부모님도 잘 몰라서 대답을 못 하실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부모님 자신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아이와 함께 찾아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적 해동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는 성적 자기결정권과 상대방의 성에 대해 이해 하는 젠더 감수성을 일상에서 가르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즉, 성 의식과 성 평등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p.49
' 있다 없다'가 아니라 '모두 있다'로 성 평등 의식을 일깨워 주세요
남자는 고추가 있고 여자는 고추가 없는 것이 아니에요.
남자는 음경과 고환이 있고 여자는 소음순과 대음순이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바꾸니까 여자는 고추가 없는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 남자와 다른 성기를 가진 존재라는 점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까. 이렇게 인식해야 서로를 존중하게 됩니다.

p.109 

딸에게 초경 파티를 해 주듯이, 아들에게도 이와 같은 이벤트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아이에게 "네가 어느 시기가 되면 음경에서 하얀 액체가 나오게 될 텐데 그게 사정이라고 하는 거야. 그때가 되면 파티를 열어 줄 거야. 사정이라는 건 나중에 아빠가 될 수 있다는 거야."라고 사정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기도 했고요.

실제로 아이가 첫 사정을 했을 때 케이크를 사서 조촐하게 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몸의 변화를 인정하고 사랑하도록 하는 일종의 선언이었던 셈입니다. 부모님의 긍정적인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p.122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환경은 야동을 안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부모님은 일단 이런 현실 자체를 인정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하셔야 하는것은 야동을 막는것이 아니라 아이의 판단력을 키워 주는 거예요. 야동을 보더라도 그 안에서 어떤점이 잘못되었는지 판가름할 수 있는 능력 말이죠.일종의 미디어 교육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성 지식이 정리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읽는 내내 성인이 된 나도 성에 대해 이렇게나 아는 게 없구나 싶어 우리나라 성교육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성교육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웠던가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다. 생리나 임신 출산에 대한 아주 간략한 정보만 배우고 성인이 되었다.
성은 뭔가 부끄러운 것이라는 듯한 폐쇄적인 성교육을 받고자란 우리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건강한 교육을 해줄 수 있을까?
배운 게 없으니 알려주고 싶어도 방법도 모르고 마음만 앞서게 된다. 미디어의 발달로 생각보다 아이들은 성에 대해 빨리 접하게 된다. 잘못된 지식이 심어지기 전에 아기 때부터 부모나 주위 어른들로부터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아들뿐 아니라 부모라면 주위에 아이들이 있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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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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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 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점점 쇠락해가는 작은 마을

탕-탕-탕-탕

케빈의 아이스하키를 연습하는 소리가 마을을 울린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나 책을 읽었을 때 실망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땀방울의 값진 결과가

보는 사람들에게도 뭉클함을 준다.

작가의 전작<브릿 마리 여기 있다>에서도 브릿 마리는 스포츠센터에서 일하게 되면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며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고 스스로의 존재감도 가지게 된다.

요번에는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마을을 주제로 한 글이다.

나에게 아이스하키는 올림픽 때 나 간혹 보는 경기지만 그것이 전부인 사람들과 마을이 있다.

일반적인 드라마틱한 감동을 담은 성장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야에게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고 가볍게 읽다가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괴로운 마음이 들었다.

혼자만의 아픔을 삭히며 살아오다가 하나둘 조금씩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요즘의 미투 운동이 생각났다.

현실만큼 사실적인 소설의 모습이 너무나도 닮아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p.245

가해자에게 성폭행은  몇 분이면 끝나는 행위다.

피해자에게는 그칠 줄 모르는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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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구석의 채식 식당
오다 아키노부 지음, 김민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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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에 고기반찬이 없을 때면 엄마에게 풀밭이라고 말하며 시무룩해지곤 했다.
고기를 좋아하니 당연히 채식은 아직까지도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있다.
채식 관련 다큐를 보게 되면 우유를 잠깐 끊고 두유를 마시는 정도.

일본의 도쿄. 그중에서도 시부야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채식 식당이라니.
원래 일본은 초밥이나 진한 육수의 돈코츠라멘을 먹으러 가는 곳 아닌가?
아마도 유명하니깐 책까지 나왔겠지 싶어서 읽게 되었다. 식당에 관한 책은 먹는 이야기와 사람 사는 이야기가 얽혀서 읽었을 때 실망한 적이 없다.
처음 비건(완전 채식주의자, 우유나 달걀도 먹지 않는다)을 만나는 장면이 충격적이었다.
비건인 <데임 다시>는 저자인 <오다>에게 "죽은 고기를 나에게 먹일 건가요?"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육류를 먹는 것도 먹지 않는 것도 본인의 선택인데 너무나 무례하다는 생각이다.
뭔가 채식주의자가 아닌 사람을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걸로 생각하는 말투.
어쨌거나 오다는 이후에 많은 채식주의자를 만나며 식당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방이었으나 운영하던 할머니가 사라진 덕분에(?) 그곳의 집기까지 고스란히 활용하여 채식 식당을 열게 된다. 책의 1/3 정도는 음악과 밴드 이야기만 나와서 도대체 식당은 언제 차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다 보면 가게를 계약 후 수리를 하고 메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담겨있다.
식당을 계약하고 수리하는 과정 주방에 몸을 맞추고 점점 다양한 요리가 나오면서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기농을 고집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모든 채식주의자가 부자도 아니고 매일 먹는 식사라면 가격도 중요한데 천 엔가량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라면 굳이 비건이 아니어도 모두가 찾는 식당이 되지 않을까?
돈을 내면 식당의 점수를 높게 매겨주는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거랍시고 식당 손님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을 보며 어디 가나 이런 사람은 있구나.. 싶어 마음이 씁쓸했다.
열심히 이뤄나가는 소상공인을 이용하는 인간들 말이다.
책을 다 읽고 시부야 나기 식당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보았다. 사진을 보면서 아. 여기가 그 원하는 데로 만들어지지 않은 무대구나 생각보다 작고 예쁜데?, 저렴하게 구하려고 힘들게 운송해 왔다는 쇼케이스가 이거구나 싶어서 반가웠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언제 시부야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다.
내가 처음 알게 된 채식 식당인 <나기 식당>은 언제나 채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자리에 있어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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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인생의 진실 - 인생의 행복과 풍족함을 손에 넣기 위해서 아우름 26
혼다 켄 지음, 정혜주 옮김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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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행복함과 풍족함을 손에 넣기 위해서_ 돈과 인생의 진실
현실 적으로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책.
돈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인생의 98퍼센트가 돈에 의해 좌우된다는 이야기에 공감한다.

p. 98을 보면 돈으로 살 수 있는 다섯 가지가 나온다.
1. 시간
2. 신용
3. 흥미, 관심
4. 재능
5. 명성. 사회적 지위

다른 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을까? 싶지만 놀이공원에만 가보더라도 프리미엄패스를 이용하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놀이기구를 30분 만에 탈 수 있다면 돈으로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버는 셈이다. 오랜 시간 맛 집에 줄을 대신 서서 대신 사다 주는 심부름 서비스로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친구 사이에서도 돈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어렸을 때 사귄 친구들은 그 당시에는 비슷비슷하지만 어른이 되어 취직을 한 후 소득이 차이가 많이 나면 아무래도 예전처럼 편한 마음으로 보는 게 쉽지 않다.
같이 여행을 가고 싶어도 한 친구가 경비에 부담을 느끼게 되면 한두 번 정도는 대신 내주더라도 서로 불편함이 생기게 돼 소원해지게 된다. 그리고 소득이 차이 나면 주변 사람들과 취미나
배경이 달라지고 대화를 하는데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줘짐을 느꼈다.

재테크 책이라기보단 돈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사는 삶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짚어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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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코드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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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개봉을 애타게 기다렸는데, 피버코드 출간까지!! 이로써 메이즈러너도 마무리가 되겠네요. 항상 놀라움을 안겨줬던 작품이라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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