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핏 - 건강하고 마른 여자들의 기적의 작은 습관
카비타 데브간 지음, 양희경 옮김 / 스토리3.0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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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귀찮고, 굶는 건 더 싫다!"
다이어트하는 모든사람의 마음일듯 ㅎㅎ

미라클 핏은 단순히 마르기 위해서 체중감량을 하기 위한 사람이 아닌 건강한 몸을 갖게 하는 법을 알려준다.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 한 50가지 습관이 나온다.
체중이 1KG 증가하는 데는 7000칼로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차를 마시면서 비스킷을 10개 정도 먹는다고 했을 때 하루에 400칼로리,
한 달이면 1만 2000칼로리가 우리 몸에 들어와 버리는 것이다.
티비를 보면서 야금야금 먹는 스낵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른 사람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도 살이 찌면서 움직임이나 행동반경이 현격히 줄어들었다.
핸드폰을 볼 때도 침대에서 보고 티비도 소파에서 누워서 본다.
작가는 한 곳에 오래 앉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오는 칼로리 소모도 권하고 있다.

일주일에 3~6일
하루에 적어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하루에 4000~6000보씩 주 5일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로 하루에 걷게 된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참고하면 될듯하다.

책에 50 가지 레시피도 나와있는데 우리에게는 낯선 식재료가 많아서 별로 도움은 안 될듯하다.
운동, 식사, 마음가짐을 매일 기록하는 다이어리는 오늘부터 바로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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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 유쾌한 영국인 글쟁이 팀 알퍼 씨의 한국 산책기
팀 알퍼 지음, 이철원 그림, 조은정.정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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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눈으로 본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항상 궁금하다.

동네마다 도 특색이 있는데 하물며 나라가 다르다면 어떨까? 

서울에 살고 있는 영국인 기자 겸 푸드 칼럼니스트의 눈으로 본 한국의 이야기를 읽어 보았다.

그중 제일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를 몇 개 적어보자면


p.60-61

패션쇼하러 산에 가세요?


그들 대부분은 에베레스트 산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장비와 옷을 갖추고 있다. 아마 한국 등산객 대부분은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했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 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을 것이다.

...

조기 축구회는 또 어떤가. 2년 전쯤 처음 조기 축구회에 가입했을 때 이름이 적힌 유니폼 상하의 도벌과 축구 전용 양말 세 켤레, 겨울철용 패딩 코트까지 지급받았다. 영국에서 조기 축구회를 할 땐 보통 이런 식이었다.

"내일 경기 있는데, 웬만하면 하얀색으로 입고 와"

영국에서 축구나 하이킹을 할 땐 ' 어디 자선단체에서 기부하고 남은 옷이나 장비 없나' 하고 찾아다닐 때가 많았다. 반대로 한국에서 축구나 등산을 하려면 반드시 지갑 사정부터 체크해야 한다.


정말 무언가 취미 생활을 하게 되면 필요에 의해 물건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서 뒤처져 보이지 않으려고 풀세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등산이라 하면 그냥 바닥이 미끄럽지 않을 운동화 신고도 잘만 다녔는데 요즘은 등산화에 기능성 옷, 모자, 배낭, 하다못해 물통까지도 전용으로 구입을 한다.

그렇다고 매주 등산을 하느냐고? 글쎄... 그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1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 한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이런 점은 영국처럼 가볍게 즐기는 것도 좋을듯하다.


p.84-85

한국 선거는 재미있다.

 

얼마 전 대통령 선거 방송이 외국에서도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그래프나 퍼센트만 나오는 방식이 아니라 후보들의 순위를 레이싱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미드 왕좌의 게임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며 링 안에서 싸우는 모습도 있다.

솔직히 투표 후 방송을 보고 있으면 예전에는 지루했는데 요즘에는 그래픽이나 웅장한 사운드 등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 없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볼 수 있다.

일단 영국의 선거는 공휴일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이 출근을 하면서 투표하는 식이고 선거운동도 우리처럼 차에서 노래를 틀고 춤을 추는 것이 아닌 연설을 하며, 유세 차량은 아예 없다고 한다.

사실 선거철마다 크게 틀어대는 음악 거리에서 하루 종일 인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시끄럽기도 하고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확실히 눈에 띄고 선거 자체에 관심이 가게 되는 건 사실인 것 같다.


p.184-185

혼밥이 어때서?

노인들뿐 아니라 한국 사람 대다수가 혼자 밥 먹는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처럼 보인다. 한 번은 아주 예
쁜 여성이 혼자 뷔페에 와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본 적도 있다.

가장 최근에 나와 함께 밥을 먹은 사람은 식사 내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는 아주 능숙하게 바블 입으로 집어넣으면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좀비 외계인들을 소탕했다. 우린 15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일어났다. 함께한 식사 자리였지만 마치 '혼밥'을 먹은 것 같았다.


마지막 줄 인상 적이었다. 함께 있지만 앞에 있는 사람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모습을 친구들과 있을 때도 종종 보게 되었는데 뭔가 씁쓸하다.


이외에도 작가가 보고 느낀 한국과 영국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었는데, 나고 자랐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다른 사람에겐 낯설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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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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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었다.
사실 생각해보니 북에 대한 소설 자체도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
굳이 떠올리자면 탈북 소녀 이야기인 황석영 작가님의 바리데기 정도?
얼굴을 노출하지 않은 뒷모습이 담긴 표지에 고발이라는 제목.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안 될듯했다.
탈북자나 브로커를 통해 어렵게 반출 시켰을 7개의 단편 소설.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았다.

그 중 <지척만리> 의 내용이 충격이었다.
명철은 군 제대 후 고향에 내려가서 농사지으며 살고 싶었지만 배치를 광산으로 받아서 고향으로 갈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위독하다고 전보가 왔으나 여행증을 발급
받지 못하여 임종도 지킬 수가 없게 되었다.
나라 간에 비자도 아니고 지역을 이동하는데 여행증이 있어야 한다니 북한이 공산국가 라는게 실감이 났다.
이동의 자유가 없고 가족도 마음대로 만날 수 없는 나라.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숨이 턱턱 막힌다.
단편소설의 끝에는 날짜가 적혀있는데 <지척만리>는 1993.02.07이라고 쓰여있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어떨까 싶어 인터넷에 '북한 여행증'을 검색해 보았다.
여행증은 지금도 유효한듯한데 오히려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은 여행증 발금 심사를 강화시켰다고 한다.

<빨간 버섯>은 샘물 속에 아이들의 모습이 아른거리지만 된장을 공급하기 위해 집에도 가지 못하고 일만 하다가 결국 공개재판을 당한다.
공개재판장에는 변호사가 없다.
군중은 변호사 없는 일방적인 재판에 익숙해져있고 죄가 없어도 함부로 나서서 이야기할 수가 없다.

소설은 89년도에서 95년도 사이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아직 북에 계시다고 하는데 혹여나 반디라는 필명을 썼음에도 신분이 탄로나 일신상에 문제가 생기지나 않았을지 걱정이 된다. 이미 분단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우리 세대만 해도 통일에 대해 그다지 큰 열망이 없고 북한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큰 생각을 하지 않고 지냈는데 뭔가 죄책감이 들었다.
평양에서 화려한 삶을 사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고립되고 제한된 삶을 평생 살아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
이 책이 외국에도 출간이 되었다고 하는데 많이 읽혀서 북한 주민들의 삶이 널리 알려져 생활이 조금씩이나마 좋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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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드라마 영상만화 1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의 가족
마음의소리 문전사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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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의 가족

네이버 웹툰하면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 오랜기간 연재하는동안 휴재도 없고 항상 재밌어서 어느덧 네이버웹툰의 상징이 된것같다.

인기에 힘입어 게임도 나오고 웹드라마도 제작된다고 했을때 과연 이 내용을 영상으로 옮기는게 가능할까?

워낙 웹툰이 드라나마 영화화 되었을때 캐릭터도 이상해지고 스토리도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서 걱정이 되었다.

주인공인 조석을 배우 이광수가 한다고 했을때 예능적인 이미지는 있지만 키가 너무 커서 뭔가 캐릭터와 안맞는것 같고,

애봉이도 너무 예쁘고해서 기대가 되지않아 드라마로 나온후 주변에서 재밌다고해도 찾아서 보진 않았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책을보는데...

이건 완벽한 캐스팅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만화보면서도 이렇게 현웃 터진적이 많이 없었는데 보는 내내 얼마나 웃었는지 누가 들을까봐 부끄러울 정도였다.

치킨집을 6시에 닫으면서 장사가 안된다고 엑스트라 투잡을 하는 아버지 조철왕, 집에서 영어를 생활화 해야한다고 영어로만 대화하는 에피소드 등등..정말 왜 마지막에 조석이 가족간의 이야기로 웹툰 데뷔를 하게되는지 알것같았다.


편집효과를 잘줘서 책으로도 생동감있게 읽을 수 있다.

총 200페이지 가량 되는데 너무 술술 읽혀서 금방 끝나버려 아쉬움이 남았다.

책을 읽고 찾아보니 드라마가 9월에 시즌2가 나온다는데 책도 계속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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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가족
전아리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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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서용훈 : 명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젊은 시절 출판사의 편집장을 지내다가 현재 시사교양서적 및 국내 최다수의 회원을 보유한 아동학습지 출판사를 운영.

몇 해 전에는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및 유아용품 계열사를 세워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 열찬 판매량을 기록 중. 현재는 영화 산업과 건축업에까지 손을 뻗고 있는 대기업 대표 


어머니 유미옥 : 대대로 교수집안에 대학교 이사장 딸로 태어나 유화를 전공하고 유학생활을 마친 뒤 곧 결혼.


첫째 딸 서혜윤 : 두 사람의 피를 조화롭게 물려받아 그야말로 품위와 지적인 뇌를 타고난 언니. 일명 마더 테레사


둘째 딸 서혜란 : 두 사람의 찌꺼기 유전자만 물려받은 모양인지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고 언니 보다 뛰어난 점은 미모정도.


사업, 집안 뭐하나 빠질 것 없는 이 가족.

요즘에는 금수저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표지에서도 단란한 가족사진이 아닌 조각조각 개인별로 나뉘어있다.

서로의 공간을 침해 하지도 침해 받지도 않겠다는 듯 말이다.


조식만은 함께 온가족이 먹어야한다는 방침이 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적당한 선에서 그럭저럭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던 도중 첫째 딸 혜윤의 폭탄선언에 조용하고 평화롭던 집은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그 조신해 보였던 딸이 돈받고 성매매를 하다가 동영상이 찍혀 협박을 받고 있다는 말에 아빠는 아빠대로 그동안 지원해주고 믿어온 해결사 형제를통해.. 둘째 혜란은 혜란대로 친구 진환이를 통해 사건을 정리해 간다.

표지에 "모든 가족은 막장을 겪는다." 라고 씌어있는데 모든 가족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가족은 어찌보면 막장을 통해 조용한 유리상자에서 나와 시끌시끌 소리치면서 서로 더 가까워진듯하다.

처음부터 내용이 좀 자극적으로 시작해서 당황스러웠는데 마지막에는 한국 영화나 소설이 대부분 그렇듯 훈훈하게 끝이 난다.

엄마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국은 헤어졌지만 그래도 딸은 그 사랑을 쟁취하고 지켰다는부분이 맘에 든다.

현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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