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스트의 책들은 제가 아직 읽은 책이라기 보다는 읽으려고 하는 책들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의 도움과 여러 경로의 정보들을 통해서 알게 된 책들이죠... 요즘 제 자신의 관심사들을 한 번 정리해 볼까 하는 차원에서 리스트를 만들고 있답니다. 보관함에 뒤죽박죽있는 것 보단, 이렇게 해두면,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인지 그래도 좀 명확해 지겠죠
한국에 소개된 현대 미국소설을 또 다시 소개한다. 갑자기 서글퍼 진다. 이 초라한 리스트를 보니.. 좋은 작품은 많이 있는데.. 너무 소개가 안되었다 싶기도 하고.. 그나마 소개 된 것도 절판이어서 구하기도 힘들고... 애구구...
내 20대 초반은 일본문학이 지배하였다.난 그곳에서 세상 어느 곳에서 느낄 수 없었던, 삶에 대한 강렬함을 인상 받았다.잔혹한 피냄새, 몸이 녹아 버릴듯한 쾌락감....그 무엇이든간에.. 인생에 대한 '지독한 사랑' 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있는 책들은 현재 진행형의 리스트가 될 것이다.즉 내가 현재 이 시점에 때론 하루종일, 때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가까이 하고있는 책들이다. 내가 지금까지 써본 어설픈 자기 소개서 보다 어쩌면 이 리스트가나에 대해 더 많은 걸 타인들에게 얘기 해 줄 수 있을지 모른다.
육체와 정신의 불균형에 의해 경험하는 사춘기가 중고등학교 시기에 온다면 대학에선 나와 세상과의 불균형에 의해 또 다른 사춘기를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난 대학 실절 나의 방황을 그렇게 정의내렸었다. 여기에 소개되는 책들은 그 시절 나를 부드럽게 보살펴 주었고, 내가 세상과 마주하게 해 줄 수 있도록 힘을 주었던 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