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씨가 영활 만들어? 꼭 본다.

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왕원화 지음, 문현선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8월

요즘 소설들이 요놈의 세상을 살아가는 '나'찾기가 트렌드인지

맨날 생각만 하고 우울하게 틀어박혀잇거나 쫌 독특한 상상을 하거나.

내가 그런 책들만 골라 읽은건지 암튼 그랬는데,

이 책은 간만에 인물들이 팍팍 살아있고, 그러면서도 그들의 심리를 놓치지 않는

그야말로 영화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읽으면서는 이 사람은 나같고, 저사람은 누구같고, 으찌나 저릿한지.

왕가위씨가 이책을 영화화하겠다 했다고?

꼭본다.

어린것이 대단해.

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80년생이라는것에 감탄.

80년생의 감수성과 글빨이 제법 녹록치 않아 감탄.

다음책을 낸다면 꼭 구매하겟음.

제목은 굿.

배드 마마 자마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9월

'나는 공부를 못해'.가 너무 재밌었다.

얼핏 무라카미류의 69를 떠올리게 하는 주인공도 좋았고

나는 공부를 못한다며 잇는 그대로의 자신과 주위현실들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아주 맘에 들었거든.

'공주님'등 작가의 다른 단편집을 봐야지 하다가 다른 신간들 보느라 밀리고 있었는데

요번에 신간이 나왔단다.

배드마마자마. 남자의 혼을 쏙 빼놓는 얄미운 여자.라는 이 문장 하나에 덜컥 구입.

팜므파탈스러운 이야기를 기대했던 탓인지 첫 번째 단편외에는 좀 실망스러웠다.

나는공부를못해.가 술술 읽혔던거에 비하면 이 책은 으찌나 더디든지.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등과 함께 일본여류작가 삼인방으로 꼽히는 이 작가는 나머지 두 작가들관 달리

유머도 있고, 누군가한테 뒷통수를 맞아도 질질짜지 않고 씨익- 씨니컬한 미소 한 방 날릴듯해 보였는데

이 책은 다른 두 작가들과 달라보이지 않아 좀 그렇드라.

'공주님'이나 사봐야겠다.

뒤가 너무도 궁금해지는 책.

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박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첫페이지, 첫문장부터 사람을 휘어잡더니

책을 잡은 내내 손에서 뗄 수 없게 했다.

책을 놓고 딴일을 하노라면 뒤가 궁금해서 짬이 날 때마다 펼치게 만들드라.

대단한 발상, 대단한 상상력.

재밌어요, 아주~

가격이 착해요~

엔프라니 네추어 비 하이드로 워터 젤 스킨 토너(수분스킨) - 180ml
엔프라니

동네단골 화장품 가게에서 추천받아 만칠천원이라는 가격에 두번을 사서 썼다.

세럼까지 같이 샀는데, 도통 피부가꾸기엔 개념이 없는지라 스킨만 자꾸 동나고 세럼은 그대로.

같은 라인으로 맞춰 쓸려고 또 구매를 하려 하는데

알라딘서 이제품이 만사천원하는거 아닌가.

오프라인서 샘플을 챙겨준다고 해도 가격차이 너무 난다.

차라리 마일리지를 챙겨받고 말지.

물론, 이제품은 아직 마일리지가 적용이 안되지만-_-

암튼 이만한 가격에 일케 무난한 제품이라면 앞으로도 몇 번 더 구매할 용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