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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탄생 - 가장 빨리 돈을 불리는 재테크 비법
박종기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3월
평점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돈밖에 없듯이, 여러분의 인생 문제를 해결하는 건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재테크 책이 없었다.
2년간 근무한 첫 직장에서는 연금저축/보험 없이 무조건 저축만 했다. 그리고 이직 후 연금저축/보험, 청약저축 다 들었다. 첫 번째 직장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상품들이었다. 제 13월의 월급이라 불리우는 세금환급을 위해 들으라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곧 결혼 준비를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20년 뒤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생각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아파트를 전세로 구하기 위해서도 1억원 정도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 대출이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조건 저축하는 방법 뿐이라는게 요즘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해버릴까 약간의 고민도 하던차였다.
그러던 중, 부자탄생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아니! 대체 무슨 어처구니 없는 감언이설로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게 하려고?? 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으나 실제 읽어보니 내가 원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바로 저축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진솔하게 서평을 써야하므로 무조건 칭찬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 책은 현실적인 문제를 아주 명쾌하고 설명하고 있다.
책은 대출의 위험성으로 시작한다. 직장인 기혼자 대부분이 주택담보 대출을 갖고 있는데, 주변에서 과도한 대출로 인한 이자문제를 접하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정확하게 문제를 집어냈다. 어떻게 빚을 줄이는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을것인지는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저축/적금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이다.
요즘 대학생들 중 상당수가 주식투자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어린 나이에서부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주식이라는게 주식만 올인하는 돈 많은 개미도 손해를 입는게 현실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대학생들에게 경제관념을 세우도록 도와준다는 명목 아래 갖가지 고위험 투자상품을 광고하는 수단으로 경제신문이 이용되기 때문이리라.
지금까지 읽은 경제신문들에서 투자 수익에 대한 장미빛 미래를 보여준다. 하지만 수년간의 직장생활을 통해 느낀 점은 그러한 정형화된 이론과 지식을 습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떨어지는 주가로 인해 회사생활에 지장이 갈 만큼 주가상황만 바라보는 상급자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경제신문과 유명 신문사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던 아일랜드는 어찌되었던가. 열심히 일하여 번 돈으로 저축하여 재산을 늘릴 생각은 하지 않고 대출로 주식투자하여 고수익을 얻어내겠다는 얄팍한 술수를 쓰다 평생 정어리나 잡아야 하는 빚쟁이 운명에 처하게 되지 않았던가?? 결국엔 투자회사 돈받고 기사를 써준 것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책에서는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비참한 미래를 정확한 수치자료와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잘못된 계산법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물가상승률에 비교해 정확한 자산가치를 나타내주고 있다. 이를 이용해 적금과 저축이 가진 무한한 힘을 보여준다. 사실 월급쟁이는 이 책에서 열거한 방법 외에는 착실하게 돈을 모아가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첫 번째 직장에서 2년간 근무하면서 선배사원(대리/과장)들이 추천했던 연금 상품을 들지 않고 적금으로 4천만원을 모으고 나머지 돈으로는 아방이를 일시불로 구매했던 경험이 잘못된 행동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직 후부터 넣고 있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이 그나마 완전히 잘못된 선택도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좀 더 많은 돈을 적금을 이용해 더 모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절제하고 아끼고 미래를 생각하며 저축을 하는 것이라는 것이 내가 느낀 결론이다. 실제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저축과 절약을 통해 우리의 가정을, 우리의 나라를 이렇게 일으켜 세운 것 아니겠는가??
이 책이 나오기 전에 나온 부자통장이라는 책도 바로 주문하여 읽어보려고 한다. 이번 겨울부터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 조만간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될 취업 준비생은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입사하게 되면 주변 선배사원들의 근거없는 조언만 듣고 이런저런 금융 상품에 들게 되는데 그런 불상사가 벌어지기 전에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