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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4 : 세계화의 두 얼굴 ㅣ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4
데이비드 앤드류스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경제관련 책으로 Hot 한 책이 바로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이라는 책이다. 청소년 시기에 경제관련 책을 다양하게 접해보지 못한 서른살 엔지니어가 가슴에 한을 품고 경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경제학이라면 치를 떠는 공돌이의 입장에서 대학전공책 보다는 청소년을 위한 경제학이라면 뭔가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매우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초등학생이 읽어도 좋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래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던 건 저자의 최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참고 인내하고 억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처럼 세계화라는 줄로 하나로 엮여있는 모든 국가들이 일부 선진국들의 횡포로 인해 겪고 있는 피해를 본다면 결코 장점만을 설명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저자에게 세계화의 단점을 열거하라면 이보다 많은 내용으로 단점을 쓸 수 있을 듯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경제책이다보니 장점과 단점을 각각 경우에 따라 열거해 주고 있었다.
책에서 설명해주는 서계화는 현재 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나의 사례를 들어도 무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본문에서 언급된 부분과 유사하게 국내 많은 엔지니어링 및 건설사는 과거 국토개발 사업 당시 해외로부터 많은 외화와 기술을 사들였다. 또한, 국가로부터 많은 보조금을 받아 기술개발을 해왔었다. 그 때 도입한 설비와 기술은 현재까지의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되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는 기술영업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기술 이전을 조건을 개발도상국에 수많은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공업무는 예전부터 하도급 즉, 아웃소싱을 바탕으로 진행해왔고, 요즘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공정설계도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책에서 언급한 세계화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목적은 바로 원가절감. 세계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책에서 설명하듯 적은 노동력으로 많은 이윤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리라.
세계화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급변하는 시대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바로 개인의 능력을 키우는 방법 뿐이라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능력을 함양한다면 세계화 시대에서도 위기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기회를 만드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꿈을 꾸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세계화의 부정적인 면을 통해 공정무역과 품질, 안전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