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 포인트 - 뉴 루비코믹스 854
다카나가 히나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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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참 선호하는 공수가 분명한 작가 중 한분인거 같다. 착하고 성실한 멍멍이 연하공, 생각많고 깐깐하지만 능력있는 연상수. 이분의 다른 작품인 폭군 시리즈 외 기타 발행된 단행본을 아는 분들이라면 아실거다. 정말로, 일관성 있게 캐릭터를 설정하시는 듯?;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밍밍한 캐릭터와 전개. 그리고 솔직히 말해 주인수를 보면서 ' 세상 차암 편하게 산다 '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직업이 뭐든간에 자기 주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집하면서 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건 사회생활 조금만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인정하는 바. 그런 것을, 이 미모의 주인수께서는 일 안풀린다고 여행다니고 자기 작품이 그대로 통용되지 않으면 망설이지 않고 접어버리는게 가능하다. ...집이 부잔가? 싶을 정도로 자기 의지를 충실하게 관철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이 장르의 한계에 입맛이 씁쓸해졌다. 아 물론 능력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그 능력이란게 저런 태도를 불식시킬 정도로 특출나냐면 그건 아니니까.... 하기야 이 장르는 대놓고 사람들이 여성향 판타지라고들 하니 이런거 저런거 따지는 내가 이상한거...겠지.(...) 

드라마틱하고 현실적인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적당히 달달하고 예쁜 그림체와 해피엔딩에 그냥 마음을 풀어놓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추. 폭군 시리즈를 기대하고 이 작품 고른 분들은... 글쎄. 성공률 반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폭군 시리즈의 최대강점을 시기적절하게 터지는 개그로 생각하는 내게는 분명히 실패작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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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더 비트 EDP - 여성용 30ml
버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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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솔직히 말하자면, 원래 사려고 했던 향수는 이게 아니었다.; 택배상자를 뜯어보고서야 아차 싶었고 가격을 보면서 비슷한 값이면 랄프로렌을 살것을 한 게 사실이다. 교환하려다가 귀찮기도 하고 기존에 버버리 위크엔드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못쓸건또 뭐냐 싶어서 일단 시향에 들어갔다. 이하 실내에서 계속 머물면서 테스트한 결과 기록.

탑노트 : .....독하다. 머리가 띵할 정도로 독하다. 팔목 부근에 살짝 뿌리고 향을 맡았더니 알싸하니 톡 쏘는 향기가 콧속으로 들어가 후두에서 머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본격적으로 포장지 뜯어버린 걸 후회하기 시작.  

미들노트 : 약 2시간 후에 다시 맡아봤는데 여전히 향기가 있다. 정말 살짝 뿌렸는데 이정도면.. 늘 아침에 급하게 뿌리고 출근하는 터라 잘못하면 버스안에서 눈총받겠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그래도 탑노트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느낌. 

베이스노트 : 5시간쯤 지나서 다시 시향했더니 의외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난다. 위크엔드가 기본적으로 건조한 꽃향기였다면 비트는 약간 더 온기를 품고있는 느낌? 그야말로 겨울향수에 딱 알맞다.  

향수 설명으로 에너제틱 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글쎄,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20대 후반이나 되어야 뿌릴법한 향수라고 생각함.( 미들노트건 베이스노트건 간에 위크엔드보다는 전반적으로 확실히 무겁다. ) 20대 전반이 쓰기에는 좀 무겁지만 따뜻하고 온기를 품은 꽃향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을 듯. 다만 탑노트가 상당히 강렬하기 때문에 뿌리고 약 한시간동안은 좀 조심할 필요가 있고 그런만큼 향이 오래 간다. 꽃향기라고 해도 랄프로렌의 달콤함이나 모스키노같은 상큼함과는 거리가 먼 조금 인위적인 향이 난다.( 내츄럴 프루티 계열은 절대 아님 )  

20대 후반 직장인들이라면 적당히 뿌릴 수 있겠다. 참고로 본인은 중건성 피부라서 향이 잘 날아가는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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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플라이 애장판
김연주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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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책에 대한 평을 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두 파로 나뉠듯하다. 한 쪽은 김연주님의 팬으로서 절판된 이 책을 간절히 구하고자 동동거리던 이들과 이미 절판된 구판을 사서 소중히 그리고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는 이들의 과거회상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구판절판과 전혀 관계없이 구입한 분들도 당연히 있다.)    

지나가다가 서점에서 무심코 집어든 구판 fly가 알고보니 초! 희귀본이었다는 것과 이 책으로말미암아 인터넷 서점을 몽땅 뒤져 역시 초!초! 희귀본이었던 성 도체스터 살인사건을 소장하게 되고 그리고 이 작품들로 연주님을 마음속의 작가로 고이 모시게 된 이로 말하자면, 이 책은 딱 팬서비스다. 그래서 이 리뷰는 결국 구판소장자의 자랑질 겸 구판 및 초판 대조용 리뷰 되시겠다. ^^; 

일단 작가님 블로그에서 밝히셨듯이 구판과 결말 부분이 조금 다르다. (개인적으로 추가 수정한 부분이 더 나은 것 같다) 그리고 엘리야(왕자님)의 어린시절(의 주변) 이야기가 담긴 단편이 [장미정원] 이고, 연필원고로 추가된 부분은 본편이 끝난 후 아르튀르(공주님)을 국경까지 바래다 주는 라이넬(기사님) 이야기다. 본편의 경우 마지막 부분 외에도 조금 손을 보신것 같은 느낌은 있는데 아직 내공이 덜 되어(랄까 구판이 지금 수중에 없어서;) 정확히 어느 부분을 어떻게 고치신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결론은 마지막 부분 외에는 손을 많이 안 대신것 같다는 느낌. 

이 책을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fly는 왕자님+공주님+기사님 이야기다.  

여기에 만약, 왕자님 공주님 기사님 삼각구도였더라면 정말 흔하디 흔한 작품이 되었을 이 이야기는 사실은 두 사람 모두 소중해서 둘 중 누구의 손도 놓을 수 없는 외로움쟁이 왕자님과 그 왕자님의 심정은 헤아리면서도 자신의 감정에는 둔한 기사님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이렇다 할 표현없이 지켜보며 기사님 못지 않게 둔감한 엉뚱한 공주님이라는 캐릭터 설정에서 일단 빛을 발한다. 출생의 비밀, 왕궁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 그리고 모두 각자의 입장이 뚜렷한 상황에서 빈틈없이 흘러가는 이야기 사이사이로 잔잔한 독백들이 흐르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소녀의 로망을 결집시킨 설정에 그것을 튼튼하게 받쳐주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힘. 순정만화로서 fly는 상당히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fly를 처음 봤을때는 이 뻔한 소재를 이렇게 신선한 느낌으로 엮을 수 있는 스토리에 먼저 놀랐다. 그리고 특유의 잔잔한 나레이션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는 뭔가 2% 부족한 가능성에 기대감을 부풀리며 다시한번 두근거릴 수 있었다. 이 작가님은 분명히 좀 더 멋지고 굉장한 작품으로 다시 뵐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몇 년을 기다려 소녀왕을 봤고, 지금은 나비를 보고 있다. 

잡지파가 아닌 단행본 파는 사실 작가님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작품활동을 해 주시길 바라마지않는 불충한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의 세일즈를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덧붙이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을 처음 보는 분들은 꼭 사세요. 그럴만한 작품입니다. 이 책을 또다시 보는 독자들 역시 사십쇼. 후회 안하십니다. 첫만남의 두근거림과 짜릿함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이 이미 사셨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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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사 26
CLAMP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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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론 좀 내지?? 괜히 질질끌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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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코노하라 나리세 지음 / 위니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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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말랑말랑.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 강렬함은 많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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