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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더 비트 EDP - 여성용 30ml
버버리
평점 :
단종
솔직히 말하자면, 원래 사려고 했던 향수는 이게 아니었다.; 택배상자를 뜯어보고서야 아차 싶었고 가격을 보면서 비슷한 값이면 랄프로렌을 살것을 한 게 사실이다. 교환하려다가 귀찮기도 하고 기존에 버버리 위크엔드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못쓸건또 뭐냐 싶어서 일단 시향에 들어갔다. 이하 실내에서 계속 머물면서 테스트한 결과 기록.
탑노트 : .....독하다. 머리가 띵할 정도로 독하다. 팔목 부근에 살짝 뿌리고 향을 맡았더니 알싸하니 톡 쏘는 향기가 콧속으로 들어가 후두에서 머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본격적으로 포장지 뜯어버린 걸 후회하기 시작.
미들노트 : 약 2시간 후에 다시 맡아봤는데 여전히 향기가 있다. 정말 살짝 뿌렸는데 이정도면.. 늘 아침에 급하게 뿌리고 출근하는 터라 잘못하면 버스안에서 눈총받겠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그래도 탑노트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느낌.
베이스노트 : 5시간쯤 지나서 다시 시향했더니 의외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난다. 위크엔드가 기본적으로 건조한 꽃향기였다면 비트는 약간 더 온기를 품고있는 느낌? 그야말로 겨울향수에 딱 알맞다.
향수 설명으로 에너제틱 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글쎄,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20대 후반이나 되어야 뿌릴법한 향수라고 생각함.( 미들노트건 베이스노트건 간에 위크엔드보다는 전반적으로 확실히 무겁다. ) 20대 전반이 쓰기에는 좀 무겁지만 따뜻하고 온기를 품은 꽃향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을 듯. 다만 탑노트가 상당히 강렬하기 때문에 뿌리고 약 한시간동안은 좀 조심할 필요가 있고 그런만큼 향이 오래 간다. 꽃향기라고 해도 랄프로렌의 달콤함이나 모스키노같은 상큼함과는 거리가 먼 조금 인위적인 향이 난다.( 내츄럴 프루티 계열은 절대 아님 )
20대 후반 직장인들이라면 적당히 뿌릴 수 있겠다. 참고로 본인은 중건성 피부라서 향이 잘 날아가는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