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철학 - 깊은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
지바 마사야 지음, 박제이 옮김 / 책세상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공부의 철학

1장 공부와 언어

p19 공부란 자기파괴다.

깊은 공부: 래디컬(근본적) 러닝

공부는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해야 한다.

공부란 지난날 주변에 일부러 애쓰던 자신을 일부러 파괴하는 행위다.

달리 말하면 공부란 일부러 동조에 서툰 사람이 되는 일이다.

 

부자유를 마조히즘적으로 견디면서 즉 즐기면서 살아간다.

마조히즘적 근성론’ : 내가 살아가는 지금의 삶은 운명적이다. / 힘을 내서 살 수밖에 없다.

 

p24 자유로워지기, 가능성의 여지를 열기

자유로워진다는 것: 지금보다 많은 가능성을 생각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새로운 자신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신을 파괴해야 한다.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2의 탄생.

인간은 환경 의존적 존재

환경: 어떤 범위에서 타자와 관계 맺는 상태 ( 환경= 타자 관계)

타자: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

유한성 : 자유롭지 않고 가능성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 ( 부자유)

무한성: 자유로운 상황, 가능성이 무한한 상황

 

유한성과 함께하면서 자유로운 상태

 

p27 목적, 환경의 코드 그리고 동조

공동화: 환경의 목적이 사람들을 연결한다.

코드: 환경에서 이렇게 해야한다는 당위는 곧 행위의 목적적, 공동적인 방향 설정이다.

주변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환경의 코드에 의해 목적적으로 공동화되어 있음을 뜻함

동조: 환경의 코드에 마치 습관적으로 중독된 듯 자신을 맞추는 상태

환경의 코드에 자신을 온전히 맞춘 상태

환경에 대한 적응 순응

p30 우리는 환경의 동조에 이미 점령 당했다

대개 환경의 동조와 자기 자신의 유착은 살다보면 자연스레 이뤄지는 것이라서 분석적으로 의식 할 수 없다.

어떤 코드라도 보편적인 것은 없다. 코드란 특정 환경 속에서 맺은 약속에 불과

무의식 단계에서 환경에 동조에 점령당함,

 

환경 속에 있으면서 동시에 거리를 두는방법을 찾음 ==> 언어

 

p32 나는 타자에 의해 구축된다.

성장 과정에서 타자와 관계하는 동안 사고방식이나 호불호가 생겨남

개성은 타자 의존적 : 타자와의 만남으로 구축

 

언어 습득이란: 환경의 코드에 세뇌당하는 일

말의 뉘앙스 차이에는 편협한 가치관(이데올로기)이 포함

언어를 통해 우리는 타자에게 점령당했다.

 

p36 언어의 타자성, 언어적 가상현실

언어의 타자성: 언어 그 자체는 현실에서 분리되어 있다. ( 가상의 존재)

환경에 의한 세뇌 / 환경으로부터의 탈세뇌 두 원리로 이루어짐

인간은 언어적 가상현실을 살아간다.

언어는 인간을 조종하는 리모컨이다.

 

p44 언어의 불투명성

새로운 환경에서는 새로운 언어의 동조에 익숙해지는 것이 과제다.

자신에게 부자연스러운 화법을 사용.

기관 없는 언어: 불투명하게 물질성을 발휘하는 이물이 된 상태 그 자체

 

p53 도구적 언어와 완구적 언어

도구적 언어: 목적적 행위를 위해 사용하는 언어 (리모컨처럼 사용)

완구적 언어: 단순히 말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언어 (자기 목적적)

 

p55 나 자신을 언어적으로 해체하기

도구적 언어를 주되게 사용하는 자신을 파괴한다.

언어의 불투명성을 깨닫고 언어를 일부러 조작하려는 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일이다.

 

p57 깊게 공부하기란 곧 언어 편중적 인간이 되는 것.

환경과 유착된 자기 자신을 해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판적으로 동조하는 자신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환경 속에 있으면서 거리를 두는 또 하나의 자신이라는 위치를 설정

 

도구적 언어 사용을 줄이고 언어를 언어로서 투명한 것으로 인식하는 완구적 언어 사용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

게 공부한다는 것 = 언어 유희적 인간이 되는 것 = 언어 편증적 인간이 되는 것

(레디컬 러닝이란 언어 편증적 인간이 되어 언어 유희의 힘을 해방 시키는 일)

 

2장 공부와 사고

언어 편중적 인간이 되는 것 : 어떤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행위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벗어나 언어를 그 자체로서 조작하려는 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 도구적 사용==> 완구적 사용)

 

코드에 순종하는 값 상태는 보수적이다. 이와 달리 공부를 통해 체득하기를 바라는 것은 비판적자세다.

p66 겉도는 이야기에 자유가 깃든다.

공부를 통해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재수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언어가 재수 없어져서 환경에 맞지 않는 사람이 된다.

자신에게 겉도는 가상 언어 차원에서 지금까지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본다.

환경에서 겉도는 이야기를 분석하면 공부의 본질을 알게 된다.

겉도는 이야기의 본질은 공동성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주변의 동조와 관계를 끊는다는 뜻이다.

도구적 언어 사용 (목적적/ 공동적)

완구적 언어 사용 ( 탈목적화/ 자기 목적적/ 탈공동적)

 

p69 사고의 기술, 아이러니와 유머

아이러니와 유머가 바로 환경에서 자유로워져서 바깥으로 나가기 위한 본질적인 사고 기술이다.

공부를 깊게 하다 보면 아이러니와 유머가 강해진다.

아이러니와 유머를 일부러 발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면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방향이 보이겠구나.

 

p72 코드의 불확정성

환경이 코드는 항상 불확정적이며 흔들린다.

 

p77 아이러니와 유머

아이러니와 유머는 코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더욱 공격적으로 말하면 코드를 전복해버리는 기술이다.

 

아이러니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주변 이야기를 그렇지 않아라고 부정하는 것이다. 심각하게 말하자면 의심하고 비판하는 일이다.

 

유머란 혼자서 갑자기 엇나간 발언을 하는 것이다.

아이러니는 애초에 일부러(=자각적) 하는 것이다.

환경에 대해 자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면 최소한 아이러니 의식은 갖췄다.

 

유머는 반드시 자각적이지 않다. ‘무자각적이거나 타고난유머가 있다.

 

p80 코드의 전복

0) 최소한의 츳코미 의식: 자신이 따르는 코드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1) 츳코미(아이러니) : 코드를 의심하고 비판한다.

2) 보케(유머): 코드에서 어긋나려고 애쓴다.

메타적(=고차원적) 입장에 머문다.

 

기존의 자신이 해왔던 동조에 저항하는 다른 자신을 언어적으로 만들어낸다. 자기 아이러니와 자기 유머를 조작함으로써 습관화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자기 파괴한다.

자기 자신이 일부러, 자기 자신에게 대항하여 또 하나의 재수없는 자신을 언어적으로 만들어낸다.

 

p84 난센스라는 제3의 극

아이러니와 유머는 과잉 상태가 되면 난센스인 극한 형태로 바뀐다. 아이러니와 유머의 연장선상에 난센스가 출현한다. 아이러니와 유머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것은 난센스까지 가지 않은 적당한 범위 안에 머무를 때다.

코드의 근거에 의심의 칼날을 들이댄다.

아이러니스트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이야기는 그만하고 정말 문제로 삼아햐 할 것을 생각하자며 이야기를 깊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p91 아이러니의 과잉, 초코드화에 의한 탈코드화.

초코드: 원래의 코드에 대한 의심에서 도출된 고차원적 근거

아이러니는 대화를 초코드화 한다.

철학이란 근본적으로 츳코미의 기술인 것이다.

초코드에 의한 탈코드화: 초코드를 진행하다보면 코드 부재의 상태에 가까워진다.

환경을 지탱하는 공통코드가 사라진다.

아이러니는 언어를 벗겨낸 현실 그 자체를 지향한다.

아이러니는 궁극적 언어를(환경 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 언어를) 무효화하려는 욕망인 것이다.

아이러니는 언어라는 필터를 통하지 않고 직접 현실 그 자체를 느끼고자 하는 욕망이다.

아이러니는 언어 없는 현실이라는 난센스로 돌진한다. 따라서 현실 자체에 도달하는 것은 아이러니스트로서는 이룰 수 없는 꿈이다.

 

우리는 3단계를 통해 언어와 관계 맺는 법을 변화시켜야 한다.

어떤 환경에 묶여있고 그곳에서 보수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상태가 기본값

그러한 상태에 의심을 품고 아이러니컬(비판적)해지는 단계

+ 궁극의 바깥=현실 그 자체를 지향

+ 언어적 가상현실로부터 탈출 (사실상 불가능)

3. 아이러니컬한 의식은 가지되 궁극의 바깥(현실 그 자체)은 지향하지 않는 것

+ 언어의 환경 의존성은 인정

4. 아이러니를 통해 언어 파괴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여행하는 것

==> 유머로의 전환

 

p99 새로운 시각을 부르는 유머

유머 : 코드에서 엇나간 발언

코드를 살려둔 채 그저 비트는 효과

어떤 새로운 시각을 그 환경으로 데려온다.

시각을 바꾸는 것

아이러니: 근거를 의심

 

유머란 이처럼 코드를 전복하는 것이다. 원래 말하려던 방향성이 이른바 반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유머의 재미란 , 그런 얘기였던가?”“애초에 무슨 얘기를 했었지?”처럼 방향, 즉 목적을 상실하는 감각이다.

 

p106 유머의 과잉, 코드변환을 통한 탈코드화

유머의 과잉화 : 코드의 불확정성을 최대한까지 확장해버리면 어떤 발언을 갖다 붙여도 이어진다. ( 코드변환에 의한 탈코드화 ) => 의미 포화 (= 무의미)

아이러니 과잉: 초코드화에 의한 탈코드화

 

확장적 유머: 엇나간 방향으로 이야기를 넓히는 것

감축적 유머: 이야기 속의 세부에 지나칠 정도로 집중해서 좁혀버리는 유머

 

p109 또 하나의 유머, 불필요하게 세세한 이야기

감축적 유머: 새로운 시각으로 코드가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코드 전체가 코드의 일부로 감축되어버리는 상태. (자폐적인 면을 지님) + 향락적 집착을 위해 입을 움직임 +자신의 향략을 위한 언어의 완구적 사용

 

p115 언어의 비의미를 향락하기

집착: 타자와의 우연한 만남에 의해 우연히 피어난 것

+ 우연한 만남 속에 강한 임팩트

+ 우연하고 강도적인 만남의 흔적

비의미적 형태: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가 아닌 강도적 언어의 존재방식

+ 언어의 의미를 감축하고 남은 것, 소리가 모인 형태

 

언어의 래디컬한 완구적 사용은 개인적이고 향락적인 집착을 나타내는 사용법 (자폐적)

 

p119 아이러니에서 유머로

아이러니 ---> 언어 없는 현실의 난센스

확장적 유머---> 의미 포화의 난센스

감축적 유머---> 형태의 난센스

 

1) 아이러니를 깊게 만들면 즉 환경 코드의 근거를 철저하게 의심하다 보면 결국은 (환경 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 언어)를 파기하고 언어라는 필터를 거치지 않고 직접 현실 그 자체를 느끼려는 욕망이 든다. 그것은 언어없는 현실의 난센스

2) 다시금 다른 코드의 언어 사용을 인정하고 유머로 전환

확장적 유머 코드변환을 통해 다양한 언어의 여행

===> 아이러니에서 유머로의 전환

3) 유머의 과잉화 ===> 의미 포화 난센스 (접속과잉)

4) 향락적 집착 자신을 개성적인 존재로 삼는 비의미적 형태놀이

 

 

5) 개개인이 지니는 다양한 비의미적 형태에 대한 향락적 집착이 유머의 의미 포화를 막고 언어 세계에서의 발판, 임시 고정을 가능케 한다. ==> 형태의 향락에 의한 유머의 절단.

 

p123 향락의 동조가 궁극의 동조다.

공부의 극한 : 주위 사람들과 상관없이 스스로 동조할 뿐, 탈공동적이고 자기 목적적인 행락의 동조, 집착의 동조는 최악이지만 동시에 궁극의 동조다. 춤 같은 동조.

 

p124 이름짓기의 원장면 언어와 새롭게 다시 만나기

지식이 많아지면 이따금 분위기에 맞지 않는 이물감 있는 말을 흘리곤 한다.

 

1) 아이러니에서 시작해 그것을 과잉화하지 않고 유머로 전환한다.

2) 그리고 유머의 과잉화를 막기 위해서 형태의 향락을 이용한다.

3) 향락의 강직화를 막기 위해 아이러니컬하게 그것을 분석한다.

 

3장 공부와 욕망

p134 현상 파악에서 문제화로, 나아가 키워드 도출로

아이러니 의식: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한발 물러난 시점, 메타적 입장에서 파악해야 한다.

문제화 : 일부러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공부다. ( 문제 의식을 지니는 것 )

향락하려는 태도 : 뭔가 석연치 않고 불쾌한 상태를 일부러 즐김

 

아이러니컬하게 생각--> 추상적 키워드 도출

공부의 깊이를 더하려면 자신의 상황은 커다란 구조적 문제 속에 놓여있으며 나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타적 인식을 반드시 지녀야 함.

 

p140 키워드를 전문 분야에 끼워 맞추기

분야 상정 : 공부란 어떤 전문 분야의 동조로 이사하는 것, ( 직접적 분야--> 간접적 분야)

지금의 환경 안에서 삶의 방식을 개선하는 길과 차라리 밖으로 나가버리고자 하는 길 이 상반되는 두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생각.

 

p143 발상법으로서의 아이러니와 유머, 추구형과 연상형

추구형 : 아이러니적으로 공부의 주제를 생각한다. (수직 방향)

연상형: 유머= 수평 방향으로 연상해서 다른 가능성 제기

 

지금 신경 쓰이는 것에서 시작해 추구와 연상 (아이러니와 유머)을 조합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추상적이고 딱딱한 키워드를 도출해낸 후 그것에 포함되는 직접적 분야와 간접적 분야를 찾아본다.

 

문화적 사안이라도 추상적이고 딱딱한 키워드를 매개로 삼아 커다란 구조적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바로 깊은 공부다.

 

p147 공부는 한도 없고 끝도 없다.

공부의 유한화가 필요하다.

깊이 파고들기 ==> 한눈팔기==> 깊이 파고들기 ==> 한눈팔기 (어느 정도 선에서 만족하는 것이 공부의 유한화다)

 

아이러니에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에서는 온갖 방향으로 모든 문제에 계속 츳코미하면서 결단코 도달할 수 없는 궁극의 진리를 계속 꿈꾸는 인생을 살게 된다.

 

절대적인 근거를 추구하지 말라. 자신을 진정한 모습으로 만들어줄 최고의 공부 따위는 없다.

 

p151 생각해서 비교하기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근거해서 비교를 자기 나름대로 제대로 받아들여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으로서 신뢰성을 갖춘 후에 수집된 정보를 최종적으로 압축하는 기준은 자기 나름, 그러니까 주관적인 것이다.

자신의 절대적인 결단, 이것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는 환경의 동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궁극의 방법이다.

 

p155 아이러니에서 결단주의로

절대적인 무근거야 말로 오히려 절대적인 근거다. 결정했으니 결정된 것이다.

무언가를 무근거로 결단하는 것, 역설적으로 그것만이 절대적으로 근거가 부여된 결단이다. 이 결단에 의해 무언가 진리가 된다.

 

아이러니적인 유한화는 결단주의다.

결단 앞에선 나 자신이 무엇인지는 결단과 상관없다.

알맹이가 텅 빈 내가 뭐든 상관없는 임의의 타자와 만나 그 타자를 절대화한다.

 

결단주의는 피해야 한다. 아이러니와 비판성을 살려두려면 절대적인 것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복수의 타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p160 비교를 중단하기

결단이 아닌 중단, 비교를 계속하면서 임시로 더 나은 결론을 내리는 것. (임시 고정)

 

p164 집착의 변화

향락적 집착은 타자와의 우연적이고 강한 만남을 통해 생겨난다.

사건 자체에서 집착이 직접 결실을 맺은 것이 아니다. 집착이라는 사건이 어떤 환경 속에서 언어를 통해 의미 부여되고 기능을 지니게 된 결과다.

 

집착의 환경 의존적인 면 (집착의 껍데기)를 분석하고 해체하여 발단에 있는 무의미한 사건( 집착의 핵) 쪽으로 돌아가려고 애쓴다. 즉 사건과 다시 만나려고 노력한다.

 

p170 욕망 연표 만들기

자신이 무엇을 욕망해 왔는지 연표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향락 연표)

1) 자신이 현재하는 일이나 주된 흥미로 이어지는 중요한 포인트를 생각나는 대로 기입한다.

2) 그 배경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건, 상품, 작품, 인물 등의 명칭과 연도를 기입한다.

3) 시간의 폭을 넓혀서 자신의 위치를 커다란 역사의 흐름과 연결해본다.

 

현재의 자신이 어떤 타자에게 자극받아 어떤 거대한 시대 상황 속에서 구축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 메인 욕망 연표 )

서브 욕망 연표 : 묘하게 집착하는 것이나 뭔가 인상 깊은 것

 

메인 욕망 연표와 서브 욕망 연표를 이어주리라고 생각되는 추상적인 키워드를 억지로라도 일부러 떠올린다.

--> 추상 키워드는 무의식 수준에서 자신의 마음을 움직여온 커다란 인생의 콘셉트

 

p184 다가올 바보를 향하여

공부를 하면 동조에 서툴러지고 재수 없어지고 약아빠진 사람이 된다.

 

향락적 집착이란 자신의 바보스러움이다.

 

4장 공부의 기술

언어 편중적 인간이 되고 자신의 향락을 활용하여 유한성을 의식하는 공부

생활 분석과 자기 분석을 통해 키워드, 문제를 발견

공부란 한 전문 분야의 동조로 들어가는 것.

 

p194 전문 분야에 입문하기

 

제대로 된 책을 읽는 것이 공부의 기본이다.

전문 분야에 효율적으로 입문하려면 입문서를 읽어야 한다.

입문서는 여러 권을 읽고 비교해야 한다. - 다양한 각도에서 분야의 윤곽을 바라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 분야에 파고들 때는 그 분야의 교과서, 혹은 기본서라 할 수 있는 책을 사두기를 추천

입문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으로 이용한다.

기본서란 교과서처럼 교육목적으로 쓰인 책은 아니지만 그 분야의 중심 주제에 대해 상세하게 쓰인 중요 문헌이다. (기본서는 교과서보다 상급 레벨이다.)

 

공부 순서는 여러 입문서-->교과서--> 기본서.

교과서는 다 읽은 것이 아니라 사전처럼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p199 완벽한 독서란 불가능하다.

띄엄띄엄 읽는 것도 충분히 독서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목차만 파악해도 나아가 제목만 보더라도 어떤 말은 할 수 있다.

 

공부에 깊이를 더하려면 다독이나 통독을 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책을 알 필요가 있다. 머릿속에 책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p201 입문서 읽기

우선 표현에 익숙해져야 한다. 새로운 표현에 대한 위화감을 소중히 하자. 그 분야에서 쓰이는 표현의 코드를 메타로 바라보는 것이다.

 

내 체감과 맞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라고 말한다면 공부를 진행 할 수 없기 떄문이다.

애초에 이질적인 세계관을 얻으려 애쓰는 과정이기 때문에 체감에 맞지 않는 내용이 쓰여 있는 것이 당연하다.

 

새로운 표현= 사고방식에 동조함으로써 자신의 감각이 확장된다. 이것이 진정한 자기파괴다.

 

p203 교사는 공부를 유한화하는 존재

교사란 유한화, 혹은 절단의 장치다.

당신과 맞는 교사와 저자라면 분명 당신 자신의 향락적 집착에 공명하는 부분이 있을 터이다. 당신과 공명하는 주제의 공유가 아니다. 그보다 더 깊은 레벨에서 무언가 집착의 무의미함 수준에서 공명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교육의 내용이라기보다는 스타일에 공명하는 것이다.

 

모종의 향락에 관여하는 비의미적 형태의 문제인 것이다.

 

p208 전문서와 일반서를 구별하는 기준

공부할 때 신뢰해야하는 타자는 공부를 계속하는 타자다.

공부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전문서다. 더욱 한정하면 학문적인 연구서다.

준전문서: 전문적인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입문서나 전문가의 대담집 등

일반서: 학문적 엄밀함과 거리가 있는 문헌이다.

 

일반서에는 엄밀하기는커녕 독단적인 가치관을 제시하는 책도 많다. 특수한 성공담을 일반화 하는 것 ~하면 된다 와 같은 극단적인 조언 초보자라면 모든 일반서를 경계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p210 학문의 세계는 신뢰성의 세계

신뢰성의 근거란 그 저자 문헌이 지적인 상호 신뢰의 공간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지 여부다.

 

학회지에 논문 투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강의, 다른 전문가와 전문적으로 의미있는 교류

 

학문은 다른 입장의 비교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 비교가 자기 목적적이다. 이상론으로 말하자면 학문은 특정 이해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중립적이다.

학자는 기초적인 문제에 대해 끝없이 논의 한다.

 

p213 독서의 기술 1 : 텍스트 내재적으로 읽기

이해하기 이전에 쓰인 용어의 종류나 논리적인 연관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텍스트의 짜임새 즉 구조를 분석하는 일이다.

 

어떤 설정, 즉 구조 속에서 언어의 기능을 파악하는 일이다.

내재적 글 읽기: 텍스트의 구조 안에서 각 개념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파악하는 작업이다.

 

언어 사용법을 반쯤 갱신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맨 처음에 품고 있었던 말의 이미지에서 점차 벗어나는 것이다.

 

독서의 기술 2 : 이항 대립 관계 파악하기

이항 대립 : 의미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의 쌍

일상 생활에서든 뭔가를 읽을 때든 늘 반대어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것이 좋다.

 

p219 공부의 두 바퀴 : 언어의 아마추어 모드와 프로 모드

대충의 이해와 정확한 표현을 구별하여 인식. 증거가 되는 텍스트 자체와 자신의 이해를 구별해야 한다.

언어의 프로모드 : 엄격하게 언어 편중 상태가 되는 것

언어의 아마추어모드: 대충 이해한 언어를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의미로서 받아들이는 것

 

어디까지가 타인이 생각한 것이고 어디부터가 자신이 생각한 것인지 확실히 구별하여 의식해야 한다.

 

어떤 개념이나 사고방식이 누구의 어떤 문헌에서 나온 것인지를 의식하고 곧바로 말할 수 있도록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전을 명기한 독서 노트를 계속 쓰는 것

 

p223 노트의 기술 : 공부의 타임라인

공부용 노트: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기 위한 특별한 장소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 자신의 무의식적인 향락의 모습과 이어져 있다는 사실.

+ 미래의 가능성과 과거의 집착이 상호작용

+ 공부의 경과를 노트에 쓰는 것은 중요: 무엇을 읽었는지, 어디까지 생각했는 지, 무엇을 아직 모르겠는지 등을 적고 언제든 쉽게 열 수 있도록 저장

 

p231 아웃라이너와 유한성

자유롭게 쓰기 : 아야기가 벗어나더라도 신경쓰지 말고 막힘없이 써나가는 것이다.

 

 

 

 

 

결론

1장 원리편 1

 

공부란 기존의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다.

공부란 다른 사고방식을 쓰는 환경으로 이사하는 것이다.

깊은 공부 : 어떤 환경에 유착했던 기존의 자신을 완구적 언어 사용을 의식함으로써 자기파괴하고 가능성의 공간으로 몸을 열어 젖히는 것이다.

 

2장 원리편 2

아이러니 : 의심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것

유머: 근거를 의심하지는 않고 시각을 다양화하는 것

환경의 코드를 메타적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이러니를 과잉화하지 않고 유머로 되돌아 갈 것을 장려

유머의 극한적 상태 = 언어의 의미가 포화하여 기능 정지 상태

유머는 과잉화하지 않고 임시고정=> 향락적 집착

 

3장 원리편3 실전편1

자신의 현 상황을 메타적으로 관찰하여 자기 아이러니와 자기 유머의 발상으로 현 상황에 대한 가능성 고찰

전문 분야 찾기

아이러니적 유한화-> 결단주의

유머적 유한화 --> 비교의 중단

절대성을 추구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계속 비교하는 도중에 중단하고 더 나은 결론을 임시 고정한 후 다시 비교를 재개하는 것이다.

 

환경 안에서 동조하는 보수적인 바보의 단계에서 메타적으로 환경을 파악하고 환경을 겉도는 약아빠진 존재가 되는 단계를 거쳐 메타적인 의식을 지니면서도 향락적 집착에 이끌려 춤과 같은 새로운 행위를 시작하는 다가올 바보가 된다.

 

4장 실전편2

공부란 어떤 전문 분야에 참여하는 일이다.

입문서를 여러권 비교하여 전문 분야의 큰 틀을 파악한다. 교과서나 기본서로 공부

공부의 본체는 신뢰할 수 있는 문헌을 읽는 것.

신뢰성의 조건은 지적인 상호 신뢰의 공간

 

독서의 기본방법은 텍스트의 내재적 위치 관계를 파악.

독서 노트에 인용하고 싶은 부분을 출전을 곁들여 기록

일상 속에서 타임라인을 유지.

 

쓰기의 기술은 글쓰기를 통해 생각하는 습관에 의해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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