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 동물행동학자가 들려주는 개와 인간의 심리와 행동 이야기
패트리샤 맥코넬 지음, 신남식.김소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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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개는 개 인간과는 다르다.

 

당신의 작은 몸짓하나가 개의 행동을 좌우한다.

개들이 우리 몸에 일어나는 미세한 움직임들을 사람보다 더 탁월하게 인지한다.

극도의 미세한 움직임들을 잡아내는 개들의 예리한 능력은 정말 놀랍다.

개들은 자기 주인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는데 주인들은 자기가 만들어내는 소리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개들은 시각신호를 더 쉽게 배운다.

 

개도 말하고 있다

비언어적인 의사표현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개들이 항상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매순간 좋아하고 있지는 않은 것처럼 말이다.

 

집에서 해보는 관찰 연습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묘사

ex> 우리 개는 1초당 한걸음씩 성큼성큼 천천히 걷고 있다. 머리는 어깨 관절 높이와 수평을 이루고 있으며 긴장이 풀린 듯 귀가 옆으로 40도 각도로 쳐저있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뒤로 넘어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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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 방법; 대상을 지켜보면서 본 것을 써보는 것이다. 한 번에 몸의 한 부위에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인간은 무분별한 신호 제조기

가슴 아프게도 식구들이 동작이 일치하지 않을 때 가장 고통받는 것은 대개 똑똑하고 자발적인 개들이다.

개들이 우리의 움직임을 우리 자신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우리의 목소리보다는 이러한 움직임들에 주의를 기울이기가 훨씬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개들의 인사법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보면서 접근하면 개는 이것을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예의바른 개들은 상대방의 옆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지어 거의 90도 각도로 접근하기도 한다.

개들은 시선을 마주치는 것을 피한다.

 

개들은 포옹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포옹이 따뜻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들은 그 포옹을 무례하거나 위세를 부리는 위협적인 행동으로 해석했던 것이다.

개가 서로 포옹하는 유일한 순간은 수컷이 교미하기 위해 암컷을 붙잡고 있을 때 또는 자신의 우위를 표현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올라탈 때 또는 친한 개와 놀고 있을 때 뿐이다.

 

개를 쓰다듬지 말아야한다. 만약 개가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다가온다면 개의 위쪽이 아닌 아래쪽으로 손을 내려서 냄새를 맡게 해준다. 낯선 개들을 만질 때는 항상 턱 아래 또는 가슴을 만져야 한다.

 

2장 개들의 신체언어 이해하기

들은 실루엣을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개들을 오게하는 효과적인 방법

개들은 당신이 가는 방향으로 가기를 원하며 그것은 곧 당신의 얼굴과 발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이다.

개가 내 앞으로 오게끔 시각적으로 부르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몸을 낮게 구부린 후 개의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서 손뼉을 치는 것이다. 당신이 개를 부를 때 개에게서 돌아선 뒤 공 또는 간식을 줘야한다는 것을 기억.

 

 

바디 블록

개에게 손을 올린다는 것은 저리가라는 의미인 것 같지는 않다. 나는 두손을 배꼽에 올린 상태에서 어깨나 엉덩이로 개를 밀어내는데 이것이야 말로 그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신체언어이다.

당신에게 뛰어오르기 전에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어깨나 팔꿈치를 이용해 개를 막아보라 개가 뒤로 물러나면 다시 의자에 똑바로 기대어 앉아라. 고개를 돌리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몸의 기울기로 개들의 행동을 예측한다.

개의 몸이 아주 조금이라도 뒤로 옮겨져 있다면 공격할 준비라기보다 방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내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아주 조금이라도 몸을 앞으로 움직일 때가 훨씬 위험한 상황이다.

 

3장 소리를 이용한 의사소통

개는 우리 마음을 읽을 수 없다.

개들은 말을 할 수도 없고 우리 마음을 읽을 수도 없다.

단순한 명령어 하나만 선택해서 사용하라.

단어를 엄격하게 사용

절대로 명령어를 반복하지 않는다.- 개들은 우리의 시끄러운 목소리를 두려움의 신호 또는 별로 통제력이 없다는 신호로 해석

 

짖는 개를 멈추게 하는 방법

개가 짖기 시작하지마자 그만이라고 말하고 간식을 들고 개에게 다가가라. 개가 문에서 물러난 뒤 몇 초 동안 조용히 있으면 그 때 간식을 주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만이라고 말하고 난 뒤 조용한 상태를 좀 더 오랫동안 유지하게 한다.

 

소리를 이용해 개를 훈련 시킨다.

낮은 소리들은 귄위 위협 공격 등과 관련있는 반면 높은 소리들은 흥분 미숙함 또는 두려움과 관련 있다.

큰 목소리보다는 낮은 목소리로 안돼또는 기다려라고 말하는 법을 그리고 개를 칭찬하거나 불러서 오게 할 때에는 목소리를 올려서 말하는 법을 연습하도록 하자.

 

개를 멈춰 세운 뒤 당신에게 주목하게 할 때에는 안돼또는 이봐또는 그만등의 짧고 높은 톤의 소리를 터뜨린다는 느낌으로 사용한다.

 

4장 개들은 코로 세상을 읽는다

인간과 개 모두 스스로를 그리고 다른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냄새들을 제 몸에 바르고자 하는 욕구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각자가 선호하는 냄새가 다를 뿐이다.

개들은 죽은 쥐 소똥 죽은 물고기 등 인간이 싫어하는 냄새들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냄새나는 것 위에서 뒹구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냄새가 지독하고 더 질퍽할수록 더 좋아한다.

 

 

6장 무리 친구

인간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성장하면서 주변 세상에 대해 배우는 정신적 발달과정을 거치는데 그 중에 사회화의 결정적 시기가 있다. 생후 5~12주 사이에 사람과의 접촉이 차단된 강아지들은 일생동안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개가 되는 등 이 시기의 모든 경험들이 그 개의 일생을 좌우한다. 강아지들은 생후 초기4~5주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사람들이 세상 속의 일상적인 일부분들이라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7장 우위에 대한 진실

개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오랫동안 들어왔다. 대게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곧 공격적이 되는 것을 의미했기에 그만큼 가혹한 처벌을 통해 개를 다루려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가혹한 처벌은 오히려 방어적인 차원에서의 공격성을 유발시킬 뿐이다. 이런 접근방식은 많은 개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자신의 주인을 두려워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공격받고 있다는 생각에 되려 방어적인 공격성까지 도출시키게끔 만든다.

 

지위 우위 그리고 공격성이 완전히 다른 개념인데도 이들을 서로 혼동한다면 개에게 정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위가 사회 내에서의 위치와 서열인 반면 우위는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상대방에 비해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개체들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우위란 계급제 내에서의 위치인 반면 공격성은 해를 입힐 의도를 가지고 하는 행동이다. 공격성은 우위의 필수 요건이 아니다.

 

우위란 더 선호되는, 제한된 자원에 대한 우선적 접근으로 정의되었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9장 개들은 모두 다르다

똑같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원하는 스타일의 개를 선택할 확률을 높여주긴 하지만 개체로서 각각의 개성을 살펴보는 것이 훨씬 더 그 가능성을 높여준다.

 

10장 사랑 그리고 헤어짐

자신이 개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없다면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행위이다. 사랑이란 미명하에 개에게 사실상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려하지 못할 만큼 지독스럽게 그 개를 키우길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개를 배신하는 행위이다.

 

에필로그

내가 튤립과 함께 세계평화에 대해 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인간 친구들과의 관계로부터는 얻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튤립과의 관계에 존재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확신조차 할 수 없지만 틀림없이 깊이있고 근본적이며 근사한 것이다. 다른 생명체들과 이 지구를 서로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는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다. 우리 인간은 지구 어떤 동물과도 다른 매우 낯선 위치에 있다. 우리의 특수성은 우리들을 떼어놓고 우리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쉽게 잊어버리게 만든다. 아마도 개들은 우리 인간들이 자신의 뿌리 깊이를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개줄의 다른 한쪽 끝에 있는 동물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는지도 모른다.

 

루리에 대해 알게 된 것들

나의 많은 말들을 오히려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

쓰다듬거나 포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5~12주 사이에 정서적으로 잘 키워졌다.

냄새나는 것을 좋아하고 반대로 인간이 좋아하는 향기는 싫어한다.

 

루리를 키우게 되고 난 후 나는 루리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루리의 순진무구한 맑은 눈빛을 바라보면 나도 그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인간과 강아지와의 연결, 깊고도 애뜻한 연결이 나도 루리처럼 이 지구에 사는 또 하나의 생명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인간과 함께 사는 강아지, 우리 가족이 된 루리는 너무도 신비롭다. 강아지로 태어나서 강아지들과의 삶이 아닌 인간과의 삶을 산다. 나는 강아지 엄마가 되었다. 루리를 낳아준 엄마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루리를 잘 보살펴주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열심히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루리는 나에게 많은 위안을 주기도 한다. 아가처럼 가만히 내 무릎에 안겨있을 때면 내 마음도 고요해지고 편안해진다. 이 책을 통해 개들에 대해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루리를 강아지의 시선으로 보지 못하고 인간의 눈으로 인간처럼 대한 면이 많았다. 개가 나를 개처럼 대하듯이 말이다. 이제 좀 더 루리의 시선으로 루리가 더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고싶다.

 

작가에 대하여~

페이지로 소개하겠지만 작가는 어떤 사건과 상황도 절대 스스로 단정짓지 않는다.

세심한 관찰로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여러 번 반복해서 자신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보여주기 만으로 우리는 그 상황들에 깊이 들어가 작가와 함께 느끼며 울고 웃는다.

작가의 세심한 관찰과 깊은 전문성에 탄복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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