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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이시다 쇼 지음, 박정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띠지에 쓰인 "괜찮아요. 웬만한 고민은 고양이로 해결됩니다."가 이상해보이겠지만 정말로 고양이로 해결되고 있는 문제들.
각자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수수께끼같은 길찾기로 병원을 찾아오면 의사는 처음 오는 고객은 받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딱 알맞고 적당한 고양이를 한 마리 안겨주며 고양이가 처방이라고 한다.
처방된 고양이는 딱히 마법을 쓰지도 않고, 날아다니는 등의 능력이 있지도 않고, 말을 하지도 않으며, 딱히 애교가 가득한 것도 아닌 평범한 고양이이다. 그럼에도 고양이를 맡은 사람들은 고양이가 있음으로써 조금씩 고민을 해결해나간다. 고양이에게 특별한 능력이 없어도 고양이는 그 자체로 특별하다는 것을 깨달은 거겠지..
랜선집사는 다시 남의 집 고양이들을 보러 가야겠다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