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 테일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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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른 작가의 소설에서 "스티븐 킹스러운 무언가"라는 수식어를 보았다.

스티븐 킹은 1974년에 등단한 이래 아직까지 작품활동을 하며, 다른 많은 작가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이름만으로 수식되는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 서너개만 읽었을 뿐이지만, '스티븐 킹같은' 것이 무엇인지 곧바로 떠올릴 수도 있다.


그래서 처음 페어리 테일 발간 소식을 들었을 때, 제목만으로는 바로 스티븐 킹을 떠올리지 못했다. 동화라는 장르와는 오백년 거리가 있는 분이니까. 때문에 스티븐 킹이 써낸 '동화'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컸다.


소설의 시작은 아주 동화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비극과 비행, 실망. 이런 것들이 꽤나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서 제목을 잊어버릴 즈음에 주인공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나온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알콜중독을 치료하기 시작할 때, 주인공은 하나님에게 도와달라며 대신 자신이 선행을 하겠다고 맹세하는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의 말을 지켜서 꽤 많은 선행을 하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해진 것은 이웃의 보디치 씨를 구해낸 일이다.


보디치 씨의 집은 마치 사이코 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집이며, 그 집에 사는 개는 괴물처럼 짖어대곤 했다. 주인공의 친구들은 모두 그 집을 무서워 했는데 주인공이 보디치 씨를 구하고 인연을 맺으면서 실제로는 집은 평범하고, 개는 겁쟁이 할머니 개였다.

주인공은 늙은 개 레이더에게 애정을 주고, 사람을 싫어하는 보디치 씨와도 신뢰를 다지게 된다. 그리고 보디치 씨로부터 비밀을 전해듣는다.


동화같은 비밀을 공유받은 주인공은 늙은 레이더에게 두번째 삶을 주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된다.


1권의 앞부분은 마치 스릴러같은 맛이었는데 후반부에서는 환상동화같은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2권부터는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임

용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돕지. 겁쟁이는 선물만 가져다주고 그만이지만.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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