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의 첫째 딸이 유치원에 다닐 때 실제로 있었던 ‘어머니 연극’을 가지고 그림책으로 꾸민 것. 쓰거나 먹으면 없어지는 선물들보다 가족 모두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 준 ‘혹부리 영감’의 연극은 유치원의 가족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 마지막 장의 가족 사진 모음은 그림이지만 참 뭉클하다.
왜냐면 고통이란 것이 곧 삶이기도 하니까. 고통이 없다면 인생에 무슨 낙이 있겠나 — 모든 것이 끝없는 기도의 연속으로 바뀔 텐데, 그건 거룩하긴 하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지. - P1191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 Poetics of Music』을 읽어보자!!!
스트라빈스키는 『음악의 시학 Poetics of Music』에서 - 문장을 작성한 롤랑 마뉘엘의 필력을 빌어 - 자신의 입지를 설명한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스트라빈스키 자신을 ‘반독일/친 이탈리아 작곡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이 강연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그는 음악의 본질을 ‘멜로디‘라고 규정한다. - P9
밤마다 달 앞에 커다란 천을 드리워 달빛을 조금씩 가리는 일인 달지기 일을 하던 자몰레옹 할아버지는 300년이나 이 일을 해왔다. 지친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티몰레옹이 달지기 일을 하기로 결정되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달에 가는 알약을 잃어버린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대로 달에 가는데 도움을 주는데 실패한다. 마지막으로 클로에가 모두 힘을 합쳐 사다리가 되어 주자고 한다. 그렇게 티몰레옹은 달로 올라갈 수 있었다. 개개인의 도움도 좋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풀어 낸다는 아주 교훈적인 이야기. 우리집 꼬마도 읽어주는 내내 아주 주의 깊게 들었다. 여전히 자몰레옹 할아버지의 300년 이란 글자에 심취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