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에 그분의 위대함은 설법이나 생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행위, 그분의 삶에 있는듯해. - P170
헤세는 어렵게 모은 돈으로 두 차례 이탈리아 여행에 나서기도 했는데, 괴테가 이탈리아 여행 후 예술적 심미안이 열려 고전주의로 나아갔던 것처럼 헤세 역시 이 두 차례의 여행이 예술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후에 화가 및 음악가와 교류하고 직접 수채화도 그리는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 P180
소설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싯다르타가 기존의 종교적 전통 및 관습과 벌이는 대결에 주목하고, 2부는 싯다르타의 독자적인 발전과 성장을 묘사하고 있다. - P195
네가 울 때에 나는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야.이 한마디가 마음을 위로해 준다.나을 위로해 주는 이가 누군지는 몰라도 이 한마디가 아주 큰 힘이 된다.한지 질감의 그림책.첨성대와 커다란 분봉들이 등장하는 걸 보니 배경이 경주인가 싶었다.(아닐지도...) 내 마음이 아려올 때 한 번씩 들춰보면 좋을 것 같다.
할아버지는 나를 여름에 바닷가로 데리고 갔다.나이가 많은 할아버지는 하나씩 잃어바리신다.힘, 부드러움, 빛, 움직임, 소리 등을 말이다.할아버지가 결국 사라지고,나는 어린 동생에게서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그리고 할아버지가 마지막까지 절대로 잃지 말라고 했던 것을 생각한다.
이제 나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바다에 가요.처음에 동생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어요.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동생은할아버지가 잃은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내요.어느 날에는 새 이를 찾고,다른 날에는 힘을 얻어 걷기 시작해요.키가 부쩍 크더니 날마다 자라고 또 자라요.노랫말도 기억할 수 있게 돼서이제 우리는 함께 노래를 부르지요.
그러나 강의 비밀 가운데 오늘 하나를 보게 되었고, 그 비밀은 그의 영혼을 사로잡았다. 그가 알게 된 비밀이란,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르고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언제나 그곳에 존재하며 매 순간 같은 강물이면서도 새로운 강물이라는 것이다! - P121
이렇게 자기 말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 그 사람의 마음에 자신의 삶, 구도의 과정 그리고 고뇌를 털어놓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한 일로 여겨졌다. - P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