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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행
캐롤 발라드 감독, 안나 파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중학교 3학년 때 C․A활동을 교지 발간부에서 했었다. 그때 담당 선생님께서 감동적인 영화라며 "아름다운 비행"을 보여주셨다. 광활한 대지의 평온함과 아름다움, 캐나다의 수많은 호수의 아름다운 물빛, 거위들의 우아한 날개 짓, 푸른 초원과 숲 등은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뇌리 속에 기억되고 있다. 그때 나는 그 영화를 거위와 인간과의 교감의 측면으로 강하게 생각했다. 아름다운 영상미에 매료되어 가시적인 측면만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편집된 아름다운 비행을 보았을 때, 그 영화는 환경파괴의 측면에도 커다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교 수업이 있을 시간, 늪 주위를 거닐던 에이미는 거위알을 발견한다. 에이미는 조심스럽게 거위알 들을 집으로 옮기고, 에이미의 따뜻한 손길 속에서 귀여운 새끼 거위들로 태어난다. 태어나서 가장 먼저 본 에이미를 어미새로 알고 있는 거위들은 에이미의 곁에서 쉬고, 그녀의 행동만 따라한다. 에이미는 이제 16마리 거위의 작고 소중한 엄마가 된다. 야생 거위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라며 경관이 찾아오자, 에이미의 아빠는 거위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기로 한다. 거위들은 철새이기 때문에 추위가 몰아치기 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아빠는 에이미를 위한 거위모형의 경비행기를 만든다. 철새 서식지의 개발 착수 공사가 발표되자, 에이미는 서둘러 비행을 준비하고, 따뜻한 남쪽으로 비행을 난다. 그리고 무사히 도착해, 그곳 사람들에게 환경파괴의 폐해를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어린 소녀의 시각으로 풀어나간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였다. 또한 아역배우로 유명했던 안나파퀸의 예쁜 모습도 너무 좋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카메라에 메우 잘 담아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몇번을 봐도 정말 너무 좋았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