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 개정판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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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슬픈 일몰의 아버지

해질 녘에는 절대 낯선 길에서 헤매면 안 돼.
그러다 하늘 저편에서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가슴만 아픈 게 아냐.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몰라. 안진진. 환한 낮이 가고 어둔 밤이 오는 그 중간 시간에 하늘을 떠도는 쌉싸름한 냄새를 혹시 맡아 본 적 있니?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른 어둠에 물들고 쌉싸름한 집 냄새는 어디선가 풍겨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수 없을 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나는 끝내 지고 마는 거야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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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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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유년 시절에 너무 늦은 시기란 없다.
행복한 유년 시절에도 너무 늦은 시기란 없다.
그러나 유년 시절은 과거다.
그 과거가 당신의 현재에 영향력을 행사할지,
饭그런다면 어떻게 행사할지는 오로지 당신 결정에 달렸다.
요쉬카 브라이트너, 「귀한 내면아이」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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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계절,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
여문듯 덜 여문 옥수수가 좋다
습기 머금은 날
솥에서 익어가는 옥수수의 향기는
오래 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냄새다
뜨거운 옥수수를 호호 불며
뒤죽박죽 추억과 기억 속을 헤맨다
서러움 반 그리움 반
옥수수의 맛은 나이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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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4-07-20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잊지 못하는 냄새가 있는듯 합니다.
전 소여물 삶아낸 가마솥에서 끓인 물에 세수하던 외가집의 냄새가 항상 떠오릅니다.
 
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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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 길도 한 걸음으로 시작한다. 매 걸음을 주의 깊게 떼다보면 길 끝에서 지치지 않고 편안해진다. 그러므로 당신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초점을 맞춰라. 그 걸음이 모두 모여길을 만든다.
1. 곧 하게 될 일에 대한 의도를 파악하라.
2. 깊이 숨을 들이쉰 다음 다시 내쉬어3. 그다음 침착하게 집중하여 활동에 임하라 - P139

무언가를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면 거기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없앨 수 있다. 관찰된 것을 호의로 간주하면 심지어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요쉬카 브라이트너,
『추월차선에서 감속하기 - 명상의 매력』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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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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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자 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만으로 강박에 사로잡힌다. 자신이 하고싶지 않은 일을 그냥 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유로운 자다
요쉬카 브라이트 [추월 차선에서 감속하기~명상의 매력]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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