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 길도 한 걸음으로 시작한다. 매 걸음을 주의 깊게 떼다보면 길 끝에서 지치지 않고 편안해진다. 그러므로 당신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초점을 맞춰라. 그 걸음이 모두 모여길을 만든다.1. 곧 하게 될 일에 대한 의도를 파악하라.2. 깊이 숨을 들이쉰 다음 다시 내쉬어3. 그다음 침착하게 집중하여 활동에 임하라 - P139
무언가를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면 거기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없앨 수 있다. 관찰된 것을 호의로 간주하면 심지어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요쉬카 브라이트너,『추월차선에서 감속하기 - 명상의 매력』 - P147
하고자 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만으로 강박에 사로잡힌다. 자신이 하고싶지 않은 일을 그냥 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유로운 자다요쉬카 브라이트 [추월 차선에서 감속하기~명상의 매력] - P23
전 세계적으로 여성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범죄가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는 걸까? 도대체 왜, 인류는 세계화 되고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흡수하고, 분명히 더 풍부한 지식을 갖추었는데도 시대에 뒤처지고 이해할수 없는 전통을 경외하는 마음을, 이성을 무시하고 법을 어기면서까지 고집하고 있는 것일까? 전통이라는 아우라는 여성혐오를 감추고 심지어 범죄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되는가? - P285
이건 분명 실화다. 책을 읽는 중간 몇번이나 글쓴이의 이력을 찾아 읽고 또 읽었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의 가정의학과 의사. 추혜인.세상에, 우리나라에 이런 멋진 의사가 있다. 그동네 사람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무려 2012년에 창립하였고 조합원이 3200세대에 이른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 아쉬움, 안타까움,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다.페미니즘,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단어임을 잊고 지냈다. 그동안 부정적인 시선에 갇혀 웅크린 모양이었다. 그래, 이게 진짜다.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밀어붙이는, 섬세하지만 당당한 비혼. 비뚤어진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 약자를 대변하는 우리시대의 영웅, 추혜인.가볍게 쓰여졌지만 정말 무거운 이야기를 피해자의 입장에서 대변될 때의 통쾌함이라니. 얼핏 시트콤 드라마를 본 듯 생생한 글빨과 소소하지만 훈훈한 인간미에 흠뻑 취할 수 있어 좋았다.
죽은 이는 더 이상 말이없고, 물론 살아서도 말이 많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차분하지만 힘 있는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게 실감이 나지않는다. 정말이냐고 진짜냐고 되묻기를 몇번인지. 무거운 삶이 죽음으로 가벼워졌을까. 화려한 색채로 이뤄진 삶의 이면 지치고 버거웠을 무언가. 나약함, 비겁함, 어리석음, 찌질함의 본체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을. 그 위태롭던 벼랑에는 누구라도 설 수 있다. 정작 죽어버리라 저주를 퍼붓던 이는 살아가고 버티고 살아가라 응원하던 이가 죽어가는 이 사회가 문제일까. 부디 억울함이 있다면 풀고 왜곡이 있다면 바로잡아 정의가 실현되기를 빈다. 진짜 악은 위선의 가면을 쓰고 저기 높고 큰 성 안에서 활개를 칠 것 같다. 화려한 감투와 무기를 들고 정의의 사도라고 외치면서. 어제 그리고 오늘의 쓸쓸하고 쓸쓸한 이 감정을 기억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