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토록 찾던 책이 여기 있었다. '삶의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말이다. 나는 종종 상대적으로 나보다 약한 존재들을 마주할 때면 마음이 저릿해지면서 눈물이 고일 때가 있었다. 친구들은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감성이 풍부해서 그렇다고 위로 했지만, 사실 나는 이 느낌이 감성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그런 느낌이 들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는 나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고싶었다. 그들을 마주했을 때 내가 그들에게 어떤 마음을, 시선을 보내야하는지 말이다. 김중미 작가님은 '들어가는 글'에 왜 존재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자세히 언급하셨다. 자존감을 중요시 하는 사회에서 자존감을 잃은 사람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 받고 존중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것, 존재감. 모든 사회 구성원이 높은 존재감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